오는 일요일(한국시각)에 있을 리그 25라운드에서 뉴캐슬을 상대하게 된 미들즈브러의 공격수 호삼 미도가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서포터들의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경계하고 나섰다.

지난 8월에 벌어진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이미 한차례 이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 미도는, 당시 자신을 향해 "미도는 몸에 폭탄을 두르고 있다."라고 노래를 부르는 뉴캐슬 서포터들을 향해 손가락 하나를 들어 입술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시늉을 했다가 되려 이를 관중에 대한 도발로 생각한 주심에 의해 옐로 카드를 받은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데일리 미러>와 인터뷰를 가진 미도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다 축구에서는 물론이고 모든 이의 삶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그런 야유를 또다시 듣고 싶지는 않다. 결코, 다시는 그런 소리를 듣지 않게 되길 바란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이 말이다."면서도 "만약 그들이 또다시 그런 노래(인종차별의 내용을 담은)를 부른다면 나는 그에 개의치 않고 고개를 똑바로 들고 팀을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미도는 "인종이나 피부색, 그리고 종교를 포함한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한 비난을 담은 노래를 듣는다는 것은 분명 끔찍한 경험이다."라며 "인종이나 피부색, 그리고 종교가 다르다 하더라도 그것이 사람마저 다른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나는 이런 것들에 전혀 개의치 않고 뉴캐슬로 건너가 나만의 축구를 할 것이며, 그리고 좋은 활약을 펼쳐 여러 골을 터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혀 오는 일요일에 벌어질 뉴캐슬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관련 포스트 : 잉글랜드 축구협회, 미들즈브러-뉴캐슬전에서 미도에게 가해졌던 원정팀 서포터들의 인종차별적 야유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1. BlogIcon 지호
    2008/02/03 00:42

    그런적이 있었군요...
    그러고보니 EPL에서 종교및 인종과 관련하여 어이 없는 구호로 응원을 펼쳤다는 소식을 듣는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에휴...

    그런거 말하면 무슨 사태가 생기는지 알만한 사람들이 참...

    ([추신] BBC 5LIVE (라디오)로 토트넘:맨유 (영국 TV중계없음) 중계 들으며 글올립니다. 우리나라 넘 부러버요...)

    • BlogIcon rainydoll
      2008/02/03 13:47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동점골. 추가시간도 다 지나고 이대로 지는건가, 했는데 정말 십년 감수했습니다. ㅠ_-

      우리나라에서는 축구 대신에 여자농구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네요. 주먹으로 동료선수를 냅다 때리는... 해설위원이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가서 뭐라고 좀 했더니 실실 웃으면서 경기하다 보면 그런 일도 있을 수 있다고 변명을 하더군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