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어처구니 없는 '지각 사태'로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불발될 위기에 놓인 포츠머스의 공격수 벤자니 음와루와리가 사건 이후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이번 지각 사태의 자세한 전말은 다음과 같다. 먼저, 벤자니 음와루와리와 맨체스터 시티가 만나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약속한
시간은 1월 31일 저녁 9시였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선수는 저녁 11시가 넘어가는 시간까지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맨체스터 시티는 '선수가 제때에 도착하지 못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이적이 무산되었음을 알렸다.
그러자, 포츠머스의 해리 레드냅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가 즉각 리그 사무국에 반발을 하고 나섰다. 이미 이적에 필요한 서류까지 리그
사무국에 보낸 상태에서 선수가 늦은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이와 관련하여 레드냅 감독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1일 저녁 11시 55분에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음와루와리의 이적에 필요한 서류 작업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며 "맨시티에서는 서류를 보냈다고 하는데, 리그 사무국에서는 그런 서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선수의 이적과 관련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고,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음와루와리의 이적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쯤되자, 이번 지각 사태의 당사자인 벤자니 음와루와리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이적시장이 마감된 지금에도 나는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싶다."고 운을
떼며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비행기가 갑작스럽게 결항됐다. 결국 내가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에는 모든 것을 다 처리하기엔
너무나 늦어버린 시간이더라."라는 말로 당시의 지각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어쨌든 다행인 것은, 그나마 포츠머스와
맨체스터 시티 모두 벤자니 음와루와리에 대한 확고한 이적 및 영입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포츠머스는 저메인 데포를 영입하며
어느 정도의 재정적 손실이 있었던만큼,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공격수 부재를 뼈저리게 느낀만큼,
음와루와리의 이적에 대한 문제는 이제 두 구단을 떠나 완전히 리그 사무국의 손으로 넘어간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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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가기 싫어서 그랬던건 아니었네요ㅎ.ㅎ;
2008/02/03 17:50리그 사무국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 같네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설마 이대로 선수를 잡아두지는 않겠지요. ^^;
2008/02/04 17:35맨시티와 포츠머스 말대로 서류만 제대로 작성되었다면야, 조만간 선수가 이적을 완료했다는 기사를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