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오는 3월 2일 새벽 프라이드 파크에서는 어쩌면 이번 프리미어리그 07/08 시즌 가운데 가장 이색적일 수도 있는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리그 꼴찌인 더비 카운티와 리그 15위인 선더랜드가 바로 그 주인공.

겉으로 본다면야 리그 하위권끼리의 대결이지만 두 팀의 지난 성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이번 경기는 그것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어느 팀이 승리하던간에 다들 제법 그럴싸한 타이틀을 손에 쥘 수 있다는 뜻이다. 더비 카운티와 선더랜드. 그들의 대결이 같는 그 의미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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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더비 카운티를 보면 그들에게 '승리'란 꺼져가는 리그 잔류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찬스나 다름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상대는 선더랜드. 결코 호락호락한 팀도 아닐 뿐더러(더비 입장에서 본다면) 이번 시즌 중반에 이미 한차례 맞붙어 1-0으로 패배한 전력도 있지만, 주목할 것이 있다면 바로 선더랜드가 이번 시즌 동안 원정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팀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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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랜드에게 이번 더비 카운티 원정이 중요한 이유 역시 바로 이것 때문이다. 7승 5무 15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15위에 있는 선더랜드지만, 이번 라운드를 통해 기필코 원정경기 첫 승을 거두고 동시에 강등권과의 격차도 좀 더 벌려놓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포츠머스를 만나 괜찮은 경기력으로 선전했지만, 결국 원정경기 무승의 징크스에 발목을 잡혀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점을 생각해본다면 선더랜드에게는 더비 카운티만큼이나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더비 카운티는 현재 지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거둔 1-0 승리 이후 무려 21경기째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선더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무려(?) 3승 3패라는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며 '이번이야말로' 원정경기 첫 승을 노려보겠다는 입장이다. 승리가 절실하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이유에서 그 승리가 필요한 두 팀. 어차피 국내에서는 동시간대에 펼쳐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 경기의 생중계로 인해 이들의 경기를 직접 두 눈으로 볼 수는 없을테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격돌이 기대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부디 무승부라는 허무한 결과만은 나오지 않길 바라며. 더비 카운티와 선더랜드, 나름대로 사정이 급한 두 팀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기대해본다.
  1. BlogIcon iDongUgi
    2008/02/26 17:09

    ㅋ그렇군요.... 챔피언쉽에서 어땠는지는 잘 모르지만 서롤 그나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네요..ㅋ

    • BlogIcon rainydoll
      2008/02/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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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팀 모두 승격과 강등을 밥 먹듯이 하는 팀이라 챔피언십에서도 자주 맞붙었더랬지요. 좀 더 높은 승률을 가져갔던 팀이 아마도 선더랜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더비 카운티의 홈인만큼 어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더비 카운티의 팬카페에서도 이번 선더랜드전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던데, 무승부만 아니라면 제법 볼만한 경기가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