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필드 유나이티드의 닐 워녹 감독, 지난 주말에 있었던 경기를 통해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스튜어스 피어스 감독에게 고의적으로 승점을 헌납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독설을 내뿜다.


지난 주말에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치뤘던 미들즈브러는 오늘 새벽에 끝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재경기를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팀의 주축선수인 훌리오 아르카와 마크 비두카를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한바 있습니다. 그 결과로 맨체스터 시티는 미들즈브러에 2-0 승리를 거두었고, 이 경기로 인하여 그들은 세필드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을 앞서며 리그 15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세필드 유나이티드의 워녹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그러한 결정이 그야말로 역겹고 무례한 것이었으며,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들에게 해서는 안될 짓이었다며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끝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재경기에서 맨유를 응원하겠노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영국 현지서 오늘 새벽, 맨유와 미들즈브러 경기가 벌어지기 전에 작성된 것입니다. 때문에 감독의 발언에 시간차가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행동은 불명예스러운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스튜어트 감독은 서로 친구사이라고 알고 있다. 게다가 그들은 오는 4월에 각각 맨유와의 경기 일정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내 바람으로는 앞으로 남은 여섯경기에서 미들즈브러가 모두 패배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그들이 다른 팀에게 했던 것과 같은 순위 저하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길 바란다.

이것은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일이며 미들즈브러 같은 팀이 세필드 유나이티드와 찰튼 같은 팀을 기만하며 그들의 리그 순위에까지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역겨운 순간이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는 앞으로 다가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한 일정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맨유와의 이번 경기를 통해 그들이 한 행동에 대한 댓가를 치르길 바란다."


일단, 세필드 유나이티드의 닐 워녹 감독의 말대로 오늘 새벽에 있었던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를 꺾으며 FA컵 4강전에 올라섰습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또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기용방식에 대한 의문을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세필드의 닐 워녹 감독으로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기용이 불만스러웠나 봅니다. :P

리그 18위부터 20위까지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닐 워녹의 세필드 유나이티드는 30경기 31점을 얻으며 리그 17위를, 그리고 그 뒤를 찰튼이 30경기 27점으로 쫓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시즌에 2부 리그서 승격되어 프리미어리그의 무대를 밟은만큼, 다음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내고 싶은 것이 감독으로서의 어찌보면 당연한 바람일텐데요, 벌써부터 영국 현지서는 이 문제가 일명 '게이트' 식의 사건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어 사태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이 추가되어 올라오는대로 발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나저나 이와 관련하여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 그렇지만 닐 워녹 감독으로서는 '고의적'인 선수 운용으로 미들즈브러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자신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