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의 미드필더 대런 플래처를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라고 표현하며 칭찬했다.
지난 2001년 16세의 어린 나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한 플래처는 약 2년 뒤인 2003년에는 1군 무대에 데뷔하며 지금까지 모두 167경기에 출전하는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나 그는 지난 2월에 펼쳐진 아스널과의 FA 컵 5라운드 경기를 비롯하여 올림피크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는 출전하는 등 최근 맨유가 펼친 굵직굵직한 경기에 모두 그 이름을 올렸을 정도.
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맨유에서의 그의 입지는 그다지 넓지가 않았다. 8월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제는 맨유를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는 발언까지 했을 정도. 그렇지만 퍼거슨은 플래처를 특별히 불러 그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해주었고, 이후 플래처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 받아왔다.
그런 까닭일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런 플래처를 칭찬하고 나섰다. 플래처야말로 진정한 프로라는 것.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에서 "플래처는 자신이 진정한 프로라는 사실을 직접 입증해보였다"면서 "누군가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는 것은 바로 그 누군가가 그만큼 성장해주길 바란다는 뜻이다"는 말로 플래처의 성장세를 칭찬했다.
어느덧 맨유서 160경기가 넘는 커리어를 갖게 된 플래처 그러면서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갖고 있는 보비 찰튼 경의 자서전을 언급하며 "찰튼 경은 19살의 나이 때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좌절했지만 이를 참고 극복해냈다. (찰튼 경처럼 인내하여 승리한)플래처는 어린 선수들에게 아주 훌륭한 귀감이 된다"고 밝혀 '벤치멤버'라는 그동안의 설움을 딛고 일어선 플래처를 치켜세웠다. 선수로서는 그동안의 설움이 모두 날아갈만한 감독의 칭찬인 셈이다.
이밖에도 퍼거슨 감독은 그래도 아직 선수에 대한 칭찬이 부족한 듯 '플래처는 인내심의 표상과도 같은 선수이며 이제는 당당히 맨유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 때면 라커룸으로 들어가 직접 선수의 머리칼을 말려준다는 인간 헤어드라이어인 퍼거슨 감독이지만 선수가 마음에 들면 이렇게도 달라질 수가 있다니, 맨유 선수들에게는 퍼거슨 감독의 이번 인터뷰가 승리에 대한 또하나의 동기부여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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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다크템플러란 소리도 있었고, 퍼거슨 아들 아니냔 비아냥도 있었는데.
2008/03/06 22:32요즘은 확실히 예전보다 낫더라구요.
어느덧 160게임을 넘어섰다니 참 많이 성장한 모습 보여주네요
2008/03/07 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