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7일) 새벽,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동반출격이 예상되는 2경기가 펼쳐진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설기현의 레딩, 그리고 이동국의 미들즈브러와 웨스트 브롬위치가 맞붙는 잉글랜드 FA컵 16강전 재경기가 바로 그것. 이날 경기에는 지난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FA컵 16강전 경기에 각각 동반출격해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박지성과 설기현이 무난하게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또한, 지난 25일 레딩전에서 후반 경기 종료 직전에 골대를 맞추는 발리슛으로 안타까움을 샀던 이동국 역시 2부 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를 상대로 팀워크를 맞춰 볼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후반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이동국으로서는 지난 경기의 짧은 시간서 보여준 인상적인 플레이를 다시 한번 보여줘 팀동료인 야쿠부와 비두카의 백업요원으로서의 확실한 자리매김이 필요한 상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때리는 슛과 감각적인 발리슛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한편,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벌어진 칼링컵 결승에서 그들의 라이벌인 첼시가 총 4개의 우승컵 중에 하나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다소 '네임밸류'가 약한 칼링컵이지만 '우승'이라는 타이틀은 첼시에게는 희망을, 맨유에게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리그와는 상관없는 FA컵 경기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승리와 함께 FA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며 다가올 3월의 리그 경기를 대비하여 선수들의 경기감각과 승리에 대한 의욕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반면, 지난 원정경기에서 강호 맨유와 비기며 이번 FA컵 재경기를 이끌어낸 레딩으로서는 이번 기회에 비주전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줌과 동시에 홈의 이점을 살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목을 잡는 대박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얕은 선수층으로 리그를 꾸려가기에도 벅찬 레딩에게는 FA컵 8강행이라는 멋진 타이틀마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리그 6위의 레딩의 뒤를 각각 7위와 8위인 에버튼과 포츠머스가 바짝 쫓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월에 아스널이라는 강팀과 포츠머스라는 복병을 상대해야하는 레딩으로서는 어찌됐건 이번 경기는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FA컵에 나서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MBC-ESPN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딩의 FA컵 16강 재경기를 내일 새벽 4시 50분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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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riam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저녁에 시험이 있는데. 밤새며 공부하고 이거 보고 잘려구요 -_- 두명 다 나올려나?

    2007/02/27 23:17
    • BlogIcon EPL  수정/삭제

      박지성과 설기현은 출전할 것 같고, 아무래도 이동국은 선발보다는 후반에 교체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오늘은 다른 일 하면서 경기를 보려고 합니다. :D

      2007/02/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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