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주축선수라서 그런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라모스가 본래 그런 사람인 것일까. 교체에 격분한 선수가 점퍼를 집어던지며 화를 냈건만, 감독은 되려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며 선수 달래기(?)에 나섰다. 로비 킨이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아 교체시켰다는 것이다.
한국시각으로 지난 17일 새벽,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리그 30라운드 경기가 있었다. 로비 킨은 선발로 출전하여 골을 기록하는 등의 맹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의 원정 서포터들은 그에게 많은 박수 갈채를 보내주며 플레이를 독려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뜬금없이 잘 뛰고 있던 로비 킨에게 교체사인이 떨어진 것이다.
교체 상대는 대런 벤트. 비록 후반 중반에 이루어진 교체였지만 로비 킨은 격분했고, 결국 그는 코칭스태프가 건내준 점퍼를 그대로 바닥에 집어던지며 감독의 교체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물론 상대팀 주장의 이같은 행동에 맨체스터 시티의 홈 서포터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그를 격려(?)했다.
"우리 킨, 설마 아직도 삐쳐있는 건 아니겠지?"
이와 관련하여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가진 토트넘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로비 킨의 그같은 행동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운을 떼며 "선수가 화를 냈다고 해서 내가 그것을 걱정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우하고 있으며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기회 또한 평등하다"라고 밝혔다. 점퍼를 집어던지며 교체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는 일은 지극힌 평범한 것으로 굳이 따로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경기의 흐름을 보고 매번 교체를 결정한다. 많은 시간을 뛴 선수가 있다면 그때그때 다른 선수와 교체해주는 식으로 말이다"라고 덧붙여 로비 킨의 교체 역시 이같은 의미에서 이뤄진 것일 뿐이지 특별히 그와 관련된 다른 의미가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토트넘은 당시 경기에서 전반 32분에 터진 로비 킨의 선제골로 경기 후반까지 맨체스터 시티를 압도했지만, 이후 스티븐 아일랜드와 네덤 오누오하에게 각각 한 골씩을 내어주며 아쉬운 1-2 패배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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