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첼시가 페트르 체흐에 이어 카를로 쿠디치니 골키퍼까지 잃게 되었다.

첼시는 페네르바체와의 지난 이스탄불 원정 1차전에서 의외의 2-1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지옥의 터키 원정'에서 결국 무릎을 꿇은 것. 그렇지만 한국시각으로 오늘(9일) 새벽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챔스 2차전에서는 미하엘 발락과 프랭크 램파드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성을 거두었다. 1, 2차전 통합성적 3-2로 첼시의 승리.

그렇지만 이런 첼시에 '또 다시' 골키퍼의 부상이라는 악운이 들이닥쳤다. 첼시의 주전 골키퍼인 페트르 체흐가 안면 부위에 열상을 당함에 따라 결장한 이날의 경기에서 카를로 쿠디치니 골키퍼가 대신 출전했지만 그 역시 전반 25분 부상을 당한 것이다. 체흐가 최소 2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뼈아픈 이번 쿠디치니의 부상에 아브람 그랜트 감독은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제3, 제4의 골키퍼 자원을 동원하여 지금의 난관을 극복해낼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랜트 감독은 경기 직후에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쿠디치니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그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면서 "올해 나는 감독보다도 차라리 의사가 된 것 같다. 매주마다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답변을 해야하니 말이다"라고 말해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그랜트 감독은 "우리에게는 헨리케 힐라이오와 유스팀에서 올라 온 골키퍼가 있다. 그는 아주 좋은 골키퍼 자원이다"라며 "골키퍼를 잃는다는 것이 분명 좋은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힐라리오 역시 좋은 선수다"라고 밝혀 당분간 헨리케 힐라리오와 리스 테일러를 팀의 골키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킬 뜻을 밝혔다.

올해 18세의 젊은 골키퍼인 리스 테일러는 첼시의 유스팀에서 성장한 자원으로 현재는 2군에서 활약 중이다.
  1. mafuyou
    2008/04/09 22:22

    헉.,. 점점 첼시의 역전은 멀어지는건가요...; 올해 어쩌면 첼시가 우승이다라는 마음이 잡혀 있었는데 이러면..,.;

    • BlogIcon rainydoll
      2008/04/10 12:30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맨유가 아스날과 맞붙은 후에 첼시와도 맞붙게 되니 그때까지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거두지 않고 꾸준히 승점을 챙긴다면 막판 역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일단 오는 14일에 있을 맨유와 아스날 경기가 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것 같은데, 지켜봐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