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레만 "영국 골키퍼들, 너무 이른 나이에 학교 그만둬 집중력 결여"
시즌 내내 "알무니아, 아스날 골키퍼감 아니다" 비난하더니...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할 듯... 여의치 않으면 "은퇴하겠다" 호언하기도옌스 레만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때가 가까워지긴 가까워졌나보다.
시즌 동안에는 경쟁자인 알무니아에 대해 경험이 없다느니,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느니, 큰 경기에 약하다느니 하는 따위의 소리로 아스날 팬들을 비롯한 다른 이들의 심기마저도 불편하게 하더니 이제는 영국 축구의 골키퍼들에게 문제가 있단다. 이른 나이에 프로로 데뷔하면서 발생하는 집중력 결여 말이다.
레만의 인터뷰는 다소 뜬금없었다. 언론들은 그의 향후 진로에 대해 질문하고자 했지만 정작 선수는 느닷없이 영국 골키퍼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
그는 인터뷰에서 "영국의 몇몇 골키퍼들은 너무 이른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는 것 같다"라고 운을 떼며 "90분에서 150분 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포지션이 바로 골키퍼다. 집중력을 기르는 데에는 학교에서의 생활이 가장 절실한데 16살에 이를 그만 두면 도무지 답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저학력이 골키퍼들을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터뷰 내용으로 볼 때 레만은 시즌 초반에 자신이 범한 뼈아픈 실수를 잊어버린 것임이 분명하다. 리그 개막 이후 연달아 실수를 범해 마누엘 알무니아에게 주전자리를 내어줬던 그때의 그 결정적인 '집중력 결여' 말이다.
어쨌든 다행인 것은 더이상 아스날 팬들이 그의 바보 같은 투정을 받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의 바보 같은 실수 이후에 줄곧 팀 동료인 알무니아를 헐뜯었던 레만이지만 이런 그에게조차도 아스날의 수많은 팬들은 박수를 보내주었다.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어쩌면 그것은 레만의 퇴장을 반기는 아스날 팬들의 유쾌한 역설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슈투트가르트로 떠날지도 모르는 레만이여, 혹은 다른 그 어느 팀으로라도 떠나주길 바라는 레만이여, 부디 잘 가시게!"라고 말이다.
레만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와 연결되고 있다. 그가 조국인 독일에서만큼은 자신이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집중력 결여'에 시달리지 않을는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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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의 역할로는 흐름을 조절하고 역습 찬스도 만들어주고 특히나 골 잘막는게 주된 일이지만 레만은 골 못막는게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골을 자신의 골망으로 집어넣으니 뭐 할 말 다했죠..
2008/05/15 22:13개막전 보면서 아주 경악을 했습니다. 저러다 시즌 내내 못 나오는 거 아닌가, 했는데 딱 들어맞더라구요. :P
2008/05/16 00:21칸도 그렇고 레만도 그렇고..다들 자존심이 강해서-_-;;
2008/05/15 22:42어차피 슈투르가르트로 갈거면 겨울에 갔으면 본인에게도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아무래도 자신이 예전에 한 것이 있고, 나이도 조금 있다보면 그런 쪽에서는 좀 무뎌지는 것 같습니다.
2008/05/16 00:22좋게 말하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괴상한 우월감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특히나 레만은 알무니아를 헐뜯으면서 마이너스쪽으로 기울었죠.
아스날 서포터는 아니지만 보면서도 참 못마땅했던 기억이... ^^;
시즌 초에 연달아 실수 했을 때나 시즌 중에 자리에서 밀려나곤 계속 투덜거릴 땐, 한 대 쥐어박기라도 하고픈 심정이었는데 마지막 홈경기에 교체로 나온 모습 보니 짠한 마음도 들긴 하더만요.
2008/05/17 01:37그래도 황금 시기를 책임진 넘버원이기에...미운 정이 무섭기도 하고. (웃음)
참 재밌는 사람이군요.
2008/05/17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