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은 마치 포츠머스만을 위해 존재하는 날 같았다.

포츠머스는 한국시각으로 지난 18일 새벽 벌어진 FA 컵 결승전에서 영국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카디프 시티를 1-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포츠머스로서는 무려 69년 만에 맛본 FA 컵 우승, 더군다나 포츠머스를 이끈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는 자신의 지도자 생활 25년 만에 처음으로 안아본 우승컵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포츠머스 시내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시민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FA 컵에서 우승을 거두자 거리로 몰려나왔고, 포츠머스 선수단이 탄 차는 자랑스레 시가행진을 벌였다. 행진을 취재했던 <ITN NEWS>에 의하면 이날 거리에 모인 인파만 무려 10만 명에 달했다고.

한편, 해리 레드냅 감독은 "FA 컵에서 우승한 것도 좋았지만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켜 더욱 기뻤다"면서 이번 우승을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2004년 구단 경영진과의 불화로 인해 팀을 떠났지만 이후 다시 복귀, 강등 위기에 놓인 포츠머스를 구해낸 바 있다.
  1. BlogIcon 유바바
    2008/05/20 04:08

    글렌 존슨과 서브 골키퍼가 우승 메달을 도난당했다네요-_-;
    이런 날벼락 같은 일이. 존슨은 얼마나 슬퍼할까요.

    어쨌든 우승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