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주장' 라우르센 "아스톤 빌라에서 주장 맡고파"
2008/07/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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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소식/애스턴 빌라
아스톤 빌라는 현재 리버풀로의 이적설에 휩쌓여 있는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를 주장으로 임명해놓은 상태. 하지만, 이날 벌어진 경기에서 마틴 오닐 감독은 배리를 완전히 제외하고 출전명단을 짜 사실상 다음 시즌을 현재의 주장 없이 맞이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덴마크 프로리그의 오덴세와 아스톤 빌라가 각각 2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욘 카레브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스티브 시드웰이 자책골을 기록한 것이 화근이었다. 경기 스코어 2-2. 라우르센의 멋진 헤딩골로 앞서나가던 빌라로서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상대팀의 동점골이 무척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 직후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가진 라우르센은 "아스톤 빌라의 주장이 된다는 자랑스러울 것이다. 오늘은 내 조국에서 팀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되어 무척이나 뿌듯했다"며 이날 경기에서 비록 임시직이었지만 주장으로 임명되어 그라운드를 누빈 것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라우르센은 그러면서 "하지만, 내가 주장에 임명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즌을 망치거나 제대로 뛰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주장직에 대한 덤덤한 입장을 보인 뒤 "만약 내가 빌라의 주장이 된다면 그것은 내 조국인 덴마크를 위해서도 그리고 덴마크 축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며 은근히 욕심을 부리기도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그야말로 끔찍한 시간을 보냈던 라우르센은, 그러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화려하게 복귀하며 리그 38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등의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특히나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팀 서포터가 뽑는 '아스톤 빌라 올해의 선수'에도 뽑혀 현재의 주장인 가레스 배리가 팀을 떠날 경우 공석으로 남을 그 자리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거론되기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