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의 주장이자 수비수인 필 네빌이 구단과의 새로운 4년 계약에 합의하며 오는 2012년까지 구디슨 파크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올해 31세의 나이로 에버튼과의 계약 종료까지 고작 2년의 시간만을 남겨두었던 네빌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친형인 게리 네빌과 함께 풀백 형제를 이루기도 했던 그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으로 이적한 이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경기에 출전하며 지난 시즌 팀의 리그 5위 달성에 커다란 공헌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빌은 구단이 운영하는 <에버튼 TV>와의 인터뷰에서 "구단 측의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면 나는 에버튼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처음 이곳에 와서 느낀 것은 하고자 하는 정신력과 환상적인 단합력이었다"면서 자신이 속한 팀을 높이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네빌은 "팀에 대한 충성은 내 인생에서 꽤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요소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에버튼이야말로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면서 "이적 협상에 6개월씩 허비하는 일부 선수들을 이해할 수 없다. 에버튼에 입단하기까지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고작 한 번의 전화와 한 번의 만남이었을 뿐"이라고 덧붙여 구단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1994년부터 무려 12년을 뛰었던 정든 맨유를 떠나 지난 2005년 에버튼으로 이적한 네빌은, 이후 모예스 감독으로부터 특유의 성실함과 구단에 대한 충성심으로 신임을 받으며 주장에까지 임명. 현재까지 106경기에 출전하여 3골을 기록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