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챔피언스리그 정복기] AS로마 2 - 1 맨유, 첼시 1 - 1 발렌시아
2007/04/05 15:31
|
리그 단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선, 제일주의인 제가 본다면, 오늘 새벽에 있었던 AS로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승자는 원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반 36분에 폴 스콜스가 퇴장을 당하여 최전방 공격수인 솔샤르가 미드필더쪽으로 내려오고 호날두가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맨유의 허술한 미들진을 유린하지 못한 AS로마의 이번 패배는 다음 주에 있을 영국 맨체스터 원정에서의 그들이 경험할 어려움을 사전예고하는 전주곡 정도였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반면에 첼시는 안방에서 곤욕을 치른 날이었습니다. 발렌시아를 이변의 팀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발렌시아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오른 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리엔테스와 비야, 실바와 비센테, 알벨다와 호아킨, 그리고 아얄라 같은 선수들이 구성하는 공수진을 쉽사리 뚫을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지 않죠. 게다가 그들은 원정경기에서의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비록, 전반의 선취골을 유지하지 못하고 후반에 '드록신' 드록바에게 동점골을 내어주며 무승부를 이끌어냈지만 그들은 스페인이 아닌 잉글랜드에서 뛰었던 것이기에 두 팀의 승자는 사실상 발렌시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일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두 팀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한번 보도록 하죠. :)
맨유와 맞붙는 AS로마를 무슨 동네 똥강아지만도 못한 실력으로 치부한다며 EPL을 비난한 세리에 A리그 팬의 글을 접했었지만, 사실 AS로마가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슈팅과 돌파, 그리고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맨유 역시 그것과 똑같은 것들 해냈기 때문입니다. 경기내용을 보더라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1명이 빠진 맨유, 그것도 미들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수가 솔샤르라는 점을 본다면 AS로마의 공격진이 얼마나 무뎠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후반에 솔샤르와 교체되어 들어온 플래쳐의 등장으로 맨유는 비로서 온전한 미들진을 갖추고 AS로마를 밀어내는 모습도 보여줬으니, 경기 전 토티의 큰소리는 사실상 '위협적 슈팅'만 몇 번 보여주는 헛소리가 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이었다면 AS로마의 완승이었다고 평했겠지만 원정팀인 맨유가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게다가 다음은 AS로마가 원정경기를 치를 차례, 이번엔 온전한 미들진을 구축해 처음부터 최상은 아니지만 상급의 전력을 갖고 맞붙을 두 팀의 대결을 생각해본다면, 저는 단호히 맨유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반면에 발렌시아는 자신들의 강인함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공격수 모리엔테스가 빠진 그들의 최전방라인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맨유가 그랬고 리버풀이 그러했듯이 진정으로 강한 팀은 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맞아떨어진 경기였다고 할까요. 결국 모리엔테스 대신에 투입된 다비드 실바가 일을 저질렀고, 치열한 공방 속에 지리멸렬하던 첼시는 드록신의 '강림'으로 겨우 급한 불을 끈 정도랄까요.
EPL의 세 팀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선 가운데, 오직 리버풀만이 순탄한 길을 걸으며 4강 진출행에 파란불을 켜놓은 상태입니다. 맨유와 첼시는 조금만 삐끗하더라도 8강 탈락이라는, 그들로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재앙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에 쳐해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새벽의 경기는 충분히 재밌지 않았습니까? 축구가 재밌는 것은 공이 둥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 공을 차는 선수들 역시 둥글죠. 예상은 할 수 있지만,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EPL의 열렬한 팬으로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로 축구에는 좀 미안한 소리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 팀들이 꼭 승리할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확신'을 하고 싶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
반면에 첼시는 안방에서 곤욕을 치른 날이었습니다. 발렌시아를 이변의 팀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발렌시아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오른 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리엔테스와 비야, 실바와 비센테, 알벨다와 호아킨, 그리고 아얄라 같은 선수들이 구성하는 공수진을 쉽사리 뚫을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지 않죠. 게다가 그들은 원정경기에서의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비록, 전반의 선취골을 유지하지 못하고 후반에 '드록신' 드록바에게 동점골을 내어주며 무승부를 이끌어냈지만 그들은 스페인이 아닌 잉글랜드에서 뛰었던 것이기에 두 팀의 승자는 사실상 발렌시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일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두 팀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한번 보도록 하죠. :)
맨유와 맞붙는 AS로마를 무슨 동네 똥강아지만도 못한 실력으로 치부한다며 EPL을 비난한 세리에 A리그 팬의 글을 접했었지만, 사실 AS로마가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슈팅과 돌파, 그리고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맨유 역시 그것과 똑같은 것들 해냈기 때문입니다. 경기내용을 보더라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1명이 빠진 맨유, 그것도 미들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수가 솔샤르라는 점을 본다면 AS로마의 공격진이 얼마나 무뎠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후반에 솔샤르와 교체되어 들어온 플래쳐의 등장으로 맨유는 비로서 온전한 미들진을 갖추고 AS로마를 밀어내는 모습도 보여줬으니, 경기 전 토티의 큰소리는 사실상 '위협적 슈팅'만 몇 번 보여주는 헛소리가 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이었다면 AS로마의 완승이었다고 평했겠지만 원정팀인 맨유가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게다가 다음은 AS로마가 원정경기를 치를 차례, 이번엔 온전한 미들진을 구축해 처음부터 최상은 아니지만 상급의 전력을 갖고 맞붙을 두 팀의 대결을 생각해본다면, 저는 단호히 맨유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반면에 발렌시아는 자신들의 강인함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공격수 모리엔테스가 빠진 그들의 최전방라인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맨유가 그랬고 리버풀이 그러했듯이 진정으로 강한 팀은 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맞아떨어진 경기였다고 할까요. 결국 모리엔테스 대신에 투입된 다비드 실바가 일을 저질렀고, 치열한 공방 속에 지리멸렬하던 첼시는 드록신의 '강림'으로 겨우 급한 불을 끈 정도랄까요.
EPL의 세 팀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선 가운데, 오직 리버풀만이 순탄한 길을 걸으며 4강 진출행에 파란불을 켜놓은 상태입니다. 맨유와 첼시는 조금만 삐끗하더라도 8강 탈락이라는, 그들로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재앙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에 쳐해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새벽의 경기는 충분히 재밌지 않았습니까? 축구가 재밌는 것은 공이 둥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 공을 차는 선수들 역시 둥글죠. 예상은 할 수 있지만,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EPL의 열렬한 팬으로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로 축구에는 좀 미안한 소리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 팀들이 꼭 승리할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확신'을 하고 싶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