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한국시각으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마침내 지안프랑코 졸라를 자신들의 새로운 차기 사령탑으로 임명했음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졸라는 웨스트햄과 3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로서 오는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서부터 웨스트햄을 맡아 시즌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웨스트햄에 의하면 졸라는 오는 13일 저녁 김두현이 뛰고 있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는 대신 관중석에 앉아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고.

  이에 대해 졸라는 자신의 웨스트햄 사령탑 부임이 확정된 직후 가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이런 중요한 위치를 맡게 된 것은 무척이나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감독직 데뷔를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구단 측에 약속했다. 웨스트햄은 전통과 역사를 갖고 있는 클럽이며 나는 그런 웨스트햄을 발전시키는데 공헌을 하고 싶다"라며 "선수와 팀에 나의 경험과 지식을 물려주고 싶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웨스트햄 사령탑직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42세의 졸라는 과거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이후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감독으로 직업을 바꿔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지만 과연 프리미어리그를 지휘할 수준인가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졸라는 "나는 나와 내 지식을 믿는다. 선수들 또한 나를 도와줄 것이다. 그들이 나를 돕고, 내가 그들을 도울 것이다"면서 스스로의 경험 부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나는 공격축구를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다. 선수는 물론이고 구단과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펼치도록 하겠다. 물론 공수양면에 조화를 둬야겠지만 어쨌든 나의 기본 철학이 공격축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라고도 말해 항간의 비난과 비판에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축구로 대답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웨스트햄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13일 저녁 11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더 호손스로 리그 4라운드 원정을 떠난다. 케빈 킨 관리 감독이 비록 한 경기 뿐이지만 임시로 팀을 맡아 지휘하게 될 이 경기에서 과연 웨스트햄의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해본다. 리그 3라운드 현재 웨스트햄은 2승 1패의 성적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에 있다.
  1. BlogIcon foxer
    2008/09/12 19:33

    같은 런던팀으로 갔는데..
    첼시 원정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네요ㅎㅎ

    • BlogIcon 레이니돌
      2008/09/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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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첼시 출신이라는 점에서 팬들이 상당히 난감해하고 있더군요. 일단 경기 결과에 따라 팬들의 반응이 달라질 것 같은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과격한 팬들은 시위까지도 준비 중인 것 같던데, 모를 일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