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언론들은 지난 주말 스페인 출신의 감독인 후안데 라모스가 자신의 고국으로 복귀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도중에 세비야를 떠나 마틴 욜 전 감독을 밀어내고 토트넘의 사령탑에 앉은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온 지 고작 1년도 지나지 않아 향수병을 앓고 있다는 것.

 더군다나 현지 언론들의 이러한 보도는 토트넘이 리그 개막 이후 4경기 연속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 나온터라 이런 라모스 감독을 바라보는 토트넘 팬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한국시각으로 지난 21일 저녁에 있었던 위건 애슬래틱과의 홈 경기에서는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해 또다시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으니, 이쯤되면 그에 대한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놀라운 소식은 분명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여전히 자신만만했다. 이제 막 리그가 개막된 만큼 자신과 선수들에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달라는 것이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선수들은 이적시장이 다 끝날 때 즈음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가 끝나자 일부 관중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나는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믿는다. 최선을 다 해서 현재의 상황을 이겨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무기력한 플레이로 리그 약체라 평가 받던 위건 애슬래틱에게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명을 내놓은 셈.

 이어서 그는 "항간에 내가 스페인으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런던과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사랑하고 있다. 이곳에서 정말이지 굉장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향수병과 관련한 루머를 부인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5일(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아 칼링컵 3라운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뉴캐슬을 맞아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으로서는 최근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쌓여 있는 뉴캐슬을 잡고 분위기 쇄신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1. 축구사랑
    2008/09/23 16:29

    팀명만 대면 딱 떠오르는 아이콘같은 선수들을 전부 버리고
    리그검증도 안된 선수들만 새로 영입했는데 당연히 초반에 잘될리가 없지요.
    향수병이라.. 국내용 감독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