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지난 27일 유럽축구연맹(이하 UEFA)의 집행위원회가 오는 2016년 예정된 유로2016 대회의 본선 참가국 갯수를 현재의 16개국에서 8개국을 더한 24개국으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현재 예선을 거쳐 본선 16강, 8강, 4강, 결승전 등의 순서로 치뤄지는 유로 대회를 4개 팀이 총 6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고 그 성적에 따라 각 조별 상위 1, 2위 12개 팀이 각 조별 3위 팀 가운데 와일드 카드로 선발된 4개 팀과 함께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확장하겠다는 것.

  이는 현재의 유로 대회와 진행방식이 거의 유사한 것으로, 그러나 이렇게 참가국이 늘어날 경우 현재 본선에서 결승까지 모두 31경기가 펼쳐지는 유로 대회는 앞으로 모두 29일에서 31일 정도의 기간 동안에 총 51경기가 펼쳐지는, 거의 월드컵에도 필적하는 대규모의 대회로 그 몸집을 불리우게 된다. 더군다나 이러한 참가국의 증가는 곧 유럽내 중위권 국가의 대회 참가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더욱 고무적.

  그러나 UEFA 집행위원회 측은 현재 5개 팀이 모두 6개 조로 나뉘어 펼치는 유로 대회 고유의 조별예선 방식에는 손을 대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테일러 UEFA 사무총장은 uefa.com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국가대항전의 인기를 고려한 것이다. 시청률로만 따져도 국가대항전을 따라올만한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참가국의 갯수를 늘리는 것이 안될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이번 결정이 결국에는 유럽축구계 전반의 발전을 불러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각 국가의 축구협회도 이득을 볼 것이고, 그리고 축구계 또한 이득을 볼 것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 뒤 "우리는 총 24개국이 참가하는 토너먼트가 결국 경쟁구도에도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 확신한다. 20년 전이었다면 힘든 이야기였겠지만, 지금은 24개국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토너먼트 대회를 꾸릴 수 있다"고 말해 참가팀의 증가가 대회의 질적 하락이나 느슨한 대회 운영 등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당초 지난 1976년에는 참가팀이 고작 4개국이었던 유로 대회의 본선은, 그러나 198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8개국, 1996년 영국 대회에서는 16개국으로 늘어나며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게적인 대회로 성장해왔다.

  특히나 최근에는 세계 축구의 중심을 유럽에만 가둬두려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마저 생겨날 만큼 날로 그 힘을 얻어가고 있는 유로 대회는 그것을 개최하는 나라에게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경제 이득을, 그리고 참가하는 나라에는 월드컵 우승만큼이나 값진 경험과 우승컵을 안겨주며 지난 유로2008 대회까지도 멈출 줄 모르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때문에 UEFA 측의 이번 결정은 그것을 환영하는 목소리와는 별개로 축구계 안팎의 이런저런 목소리들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여 앞으로 많은 논란과 논의가 예상된다.

  한편, 오는 2012년에 있을 유로2012 대회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가 공동으로 개최한 올해의 대회처럼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이미 공동개최를 확정한 상황이며, 본선 참가국이 현행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날 유로2016 대회는 현재 스코틀랜드가 강력한 차기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다.
  1. BlogIcon comodo
    2008/09/28 23:29

    저또한 환영입니다.
    많은 팀들이 올라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