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27일(한국시각) 저녁 펼쳐진 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 중에 부상을 당한 김두현이 무릎 인대에 손상을 입은 것 같다고 밝혔다.

  미들즈브러의 홈 경기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 팀 동료들과 함께 선발로 출전했던 김두현은, 그러나 전반 2분경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로버트 코렌이 넘겨준 패스를 받으려 방향전환을 시도하다 그라운드 위로 쓰러져 2분만인 전반 4분,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팬들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리그 경기 중에 무릎을 다친 이동국과 비슷한 상황이 아니냐며 그의 몸상태를 걱정했으며, 또한 국내의 언론들은 이날 볼튼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과 함께 김두현의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할 만큼 선수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않아 보였다.

  이에 대해 WBA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김두현은 일단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팀 닥터는 무릎 인대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운을 뗀 뒤 "그저 단순히 6주 정도만 쉬면 되는 인대의 손상이길 바란다. 그정도면 나쁘지 않다"라고 말해 이러한 팬들의 걱정이 어느 정도는 사실임을 확인해주었다.

  6일 전에 이미 미드필더인 크리스 브런트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은 WBA로서는 특히나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던 김두현의 공백이 아쉬울 수 밖에 없을 터.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는 중앙 수비수인 요나스 올슨이 후반 8분경 골을 터트려 팀에 승리를 안겨주었지만, 이날의 경기로 인해 WBA는 고작 일주일만에 주전 미드필더 두 명을 잃으며 앞으로의 리그 일정에 많은 곤란을 겪게 되었다.

  한편, 원정에서 미들즈브러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한 WBA는 2승 1무 3패의 성적으로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선수들의 부상 행렬 끝에 찾아든,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던 소식 하나였다.
  1. 석유맛사탕
    2008/09/28 21:18

    아.. 안타깝네요 요즘들어 김두현하고 박지성 선수땜에 속시원히 경기 즐기고 있었는데..

    데뷔골 좀 보나 했는데 부상이라니 ㅠㅠ

  2. BlogIcon comodo
    2008/09/28 23:28

    WBA같은 팀들은 얇은 선수층이 최대 고민거리 일텐데.. 이렇게 부상으로 실려나가면 정말 고난의 시간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