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라파 베니테즈 감독이 지난 2006년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노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베니테즈 감독의 말에 따르면 그는 선수가 17세이던 지난 2006년 당시 인티펜티엔테라는 팀에서 뛰고 있던 아구에로를 영입하기 위해 에이전트와 협상까지 벌였다고. 그러나 당시 인티펜티엔테는 선수의 이적료로 약 320억원을 요구했고, 결국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와 같은 거액을 지불하며 리버풀을 제치고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영국의 <더 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진 베니테즈 감독은 "2년 전 우리는 아구에로의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그는 당시 너무 어렸고 비쌌다. 1800만 유로라는 액수를 선뜻 내놓기에는 위험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이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에는 조국인 아르헨티나의 대표팀 주전 공격수 자리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베니테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는 다르다. 어떤 선수들은 이곳에서 성장하기 위해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며 스페인 리그에서의 성공과는 별개로 아구에로에 대한 자신의 걱정은 지금도 여전하며 후회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리버풀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23일 새벽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뛰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