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랍의 ㅎㄷㄷ한 드로인

스토크 시티의 미드필더 로리 델랍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자신의 '미사일 드로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주말 벌어진 아스날과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다시금 빛을 발휘한 델랍의 드로인은, 특히나 비거리가 40미터를 넘나들 정도로 위력적이다. 그저 경기장 안으로 볼을 던져주는 수준이었던 드로인이 델랍의 손을 거치는 순간에는 손으로 차는 프리킥 수준으로까지 진화한 것.

더군다나 델랍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나온 스토크 시티의 두 골을 모두 자신의 드로인으로 만들어내며 소속팀인 스토크 시티를 넘어서 프리미어리그의 명물로까지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드로인의 주인공인 로리 델랍은 무덤덤했다. 그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는 것이 없다"라고 대답한 것.

그는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던진 볼이 어쩜 그렇게 빨리 날아가는지는 나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단지 던질 뿐이고, 그리고 팀 동료들은 내가 던지는 그것을 잘 받아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렇다고 특별히 팔을 관리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정원에서 아이들과 공던지기를 즐기고 있다"라고 덧붙인 델랍은 "사실 나조차도 내 드로인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모르겠다. 내 스스로도 드로인을 즐기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도 드로인은 계속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델랍의 드로인은 단순히 공이 멀리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공끝이 무겁고 크로스처럼 그 궤도가 낮으면서도 위력적이라는데 매력이 있다. 특히나 델랍의 드로인을 막기 위해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방어할 때 사용하는 수비 전형을 이뤄야 한다는 사실은 스토크 시티의 상대팀들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줄 터.

더군다나 델랍처럼 먼거리를, 그것도 아주 위력적인 스피드와 힘으로 드로인을 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점에서 선수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델랍은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현재 도움 4개를 기록하며 리그 도움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1. BlogIcon qwer999
    2008/11/04 12:24

    이 친구 드로인 참 멋지더군요.
    드로인이 코너킥보다도 위협적으로 날아오니 거참;

  2. 요술공주최홍만
    2008/11/04 13:18

    드로잉 속도가 중딩들 슛팅이랑 비슷한듯;; 무섭다

    • BlogIcon 레이니돌
      2008/1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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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건 사실 프리킥이나 코너킥 수준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팔로 던지는 것이니 적중률 또한 상당하고, 스토크 시티로서는 제3의 공격 옵션을 확보한 셈이지요. :)

  3. BlogIcon Odlinuf
    2008/11/04 22:35

    뭐..조금 더 노력하면 골까지 넣겠습니다. ㅋㅋ
    저 동영상이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월요일 밤마다 kbs에서도 저런 포맷의 축구방송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영국처럼 전직 선수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언변이 받쳐줘야겠지만..노력해야겠죠. 서정원 선수가 한동안 나오더니 스스로 부담이 되었는지 요즘엔 통 안보입니다. ㅎㅎ "Match of the day" 참 재미있는 방송이예요. 선수출신이 어찌 그리 말도 잘하는지. :-)

    • BlogIcon 레이니돌
      2008/11/0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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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도 유럽 각 리그의 클럽들처럼 선수들에게 인터뷰 하는 기술을 가르쳐야 할텐데 말이지요.

      인터뷰에서 하는 말 들어보면 죄다 뻔한 말 뿐이니... 이건 뭐 K리그 인사이드를 만들어보려고 해도 죄다 "좋은 경기였다. 감독님께 감사한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축구하겠다" 수준... ㅠ_-

      MOTD는 MBC ESPN에서 과감하게 수입해 방송해주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