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계속 안필드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토레스는 EPL 데뷔년도였던 지난 2007년 모두 33골을 터트리며 1996년 로비 파울러 이후 리버풀 소속으로는 단 한 번도 없었던 리그 20골 이상 득점자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팀의 명성에 걸맞지 못한 활약을 펼치는 기존의 공격수들이 "최악"이라는 악평까지 서슴치 않았던 리버풀 팬들이 토레스의 이름을 연호한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올해 24세인 토레스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나 스페인 타 리그의 클럽들이 잇따라 관심을 드러내며 선수의 거취는 이적시장이 닫힌 지금에까지도 꾸준히 축구팬들의 관심사가 되어 오고 있다.

토레스는 이에 대해 13일(한국시각) 영국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페인으로 돌아간다거나 이탈리아로 떠나거나, 혹은 영국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던가 하는 등의 계획은 없다. 지난 여름에만 하더라도 이와 관련한 수많은 기사를 읽었지만 정작 나는 유로 2008에 참가하고 있었다. 첼시가 구단 측이나 내 에이전트와 이야기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그러나 실제로 무슨 일이 생겨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로 하여금 리버풀을 버리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라며 리버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팀의 두 구단주들이 토레스를 비롯한 주축선수들을 내다팔아 빛을 청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해왔던 리버풀 팬들로서는 이번 인터뷰가 무척이나 반가웠을 터.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영국 언론들은 리버풀의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 두 공동 구단주가 약 3억 5천만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7천억원에 달하는 빛을 2개월 안에 갚아야 한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어 앞으로도 토레스를 비롯한 리버풀의 다른 여러 선수들에 대한 이적설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현재 리그에서 5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13위에 올라있는 토레스는 얼마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언젠가는 자신의 예전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가 선수생활의 말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1. BlogIcon comodo
    2008/11/15 03:45

    모르는거죠 뭐, 아틀레티코도 절대 안떠날것 같이 하더니만 결국 움직였는데..이런 인터뷰야말로 정말 무의미해보여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