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저녁(한국시간)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주심으로부터 퇴장을 선고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당 행위 직전 휘슬리 울리는 소리를 들었노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맨유는 150번째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웨인 루니가 자신의 통산 100호골에 성공하며 0-1로 승리, 지난 시즌 더비 라이벌에 더블을 당했던 수모를 되갚으며 리그 3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68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당시 경기를 주관하던 하워드 웹 주심으로부터 퇴장을 선언받았다.

전반 초반 숀 라이트 필립스를 상대로 태클을 시도했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바 있는 호날두로서는 선수 생활 동안에 세 번째로 받은 레드 카드.

하지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당시의 상황에서 자신이 심판의 휘슬 소리를 들었노라고 말했다. 나 역시 당시의 장면을 다시 한 번 살펴봤지만 호날두는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 했을 뿐이었다"며 선수를 옹호했다.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당시 호날두는 퇴장을 선고받은 뒤 곧장 선수 대기실로 향하지 않고 경기장 입구에서 리플레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실제로 호날두 역시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볼을 놓고 경합하던) 마이카 리차즈의 비명 소리에 뒤이어 심판의 휘슬 소리가 들리길래 경기가 중단 된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시의 핸드볼 파울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번 행위의 고의성 여부를 떠나 일단 주중에 있을 블랙번과의 칼링컵 경기에서의 결장이 확정된 상황이다. 맨유는 오는 4일(한국시간) 새벽 4시 50분 안방으로 블랙번을 불러들여 5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