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팬과 선수들은 여전히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꼴찌를 기록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리그서 펼쳐진 최근 9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승점 11점으로 비강등권과의 승점 격차가 고작 4점밖에 되질 않는다지만 WBA는 리그에서 15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서 평균 1골조차도 터트리지 못하는 빈약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16에 빛나는 골득실 기록은 WBA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기에 충분할 정도.

그러나 모브레이 감독은 이러한 팀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위치는 다른 그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탄탄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포츠머스와의 지난 리그 1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언론들과의 만남에서 "내 입지는 따로 걱정을 해야 한다거나 생각이 필요한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 나는 여전혀 팀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는 걸 즐기고 있다. 선수들 역시 훈련장에 오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나는 우리가 그 어떤 부정적인 생각에 휩쌓여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그는 지난 13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무려 3골을 내어준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래도 후반전에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고 자평했을 정도.

그러면서 모브레이 감독은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항상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축구에 임하고 있다. 가능한 긍정적으로 축구를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축구를 즐기고나 있달까.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인터뷰 말미에 최근의 부진에 대해 넌지시 언급했다.

그런 덕분일까. WBA는 7일 저녁(한국시간) 더 호손스에서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포츠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9분 조나단 그리닝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후반 피터 크라우치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9경기 연속 무승. 과연 이래도 괜찮다고 할 것인지 모브레이 감독에게 문득 되묻고 싶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