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맨유 박지성 "플레이 아쉬웠지만 클럽 월드컵 우승 기뻐"
2008/12/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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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소식/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은 지난 21일(한국시각)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에콰도르의 리가 데 퀴토를 맞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남미의 클럽 대항컵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자격으로 결승전에서 맞붙은 리가 데 퀴토는 빠른 역습을 주된 전술로 구사하며 맨유를 괴롭혔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는데에는 실패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뒤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스크바에서 열린 지난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이라는 자리에 올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승을 자축했다. 그러나 그는 "팬들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날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았던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국제축구연맹 FIFA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최초의 한국인, 최초의 아시아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그동안의 활약에 대한 값진 보상을 받게 되었다. 맨유는 이날 승리에 대한 대가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65억에 달하는 거액을 거머쥐었으며, 맨유의 맞상대였던 리가 데 퀴토는 400만 달러의 준우승 상금을 챙기게 되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웨인 루니가 대회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4분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상대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을 당해 인터 밀란과의 오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의 축구팬들은 "FIFA 주관 대회에서 나온 징계가 UEFA 주관 대회인 챔스에까지 적용되는 것이 타당한 것이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퍼거슨 감독은 이미 사전에 FIFA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을 공지 받은 바 있다며 별도의 항의나 이의는 제기하지 않았다. 비디치에 대한 징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시각으로 오늘 비행기 편을 이용해 영국으로 되돌아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과 박지성은 앞으로 약 4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6일 있을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원정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