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서 보도한 경기장 사진. 영하로 내려간 기온에 눈까지 내려 경기 진행이 힘든 상황이다.

영하로 내려간 기온에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두터워지고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지만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닌듯 하다.

프리미어리그는 11일 새벽(한국시각)으로 예정되었던 포츠머스-맨체스터 시티전을 기상악화로 인한 경기장 사정을 이유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09년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경기 취소 사태'인 셈이다.

포츠머스와 맨체스터 시티는 경기를 앞둔 오늘 오후(한국시각) 프라튼 파크에 모여 경기장 상태를 점검한 뒤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츠머스에 의하면 얼마 전까지 약 12개의 대형 히터가 동원돼 얼어붙은 경기장의 해동(?) 작업을 실시했지만 지난밤 프라튼 파크의 기온만 무려 영하 7도를 기록했을 만큼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고.

이번 경기의 연기 결정은 당초 주심을 보기로 했던 마이크 딘 심판에 의해 최종적으로 확정되었으며, 이 두 팀의 재경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도 영국서는 블랙풀, 돈캐스터, 플리머스 아가일 같은 챔피언십(2부 리그) 팀들 또한 경기장 사정을 이유로 한 '경기 취소'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3부와 4부 리그에서도 각각 7개, 9개에 달하는 팀들이 기상악화를 이유로 경기 취소를 발표하고 있으며, 하부 리그와 소규모 컵 대회의 경우에는 아예 '대회 일시정지'를 선언했을 정도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