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의 스티븐 코펠 감독이 다음 시즌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레딩의 지금과 같은 재정상황으로는 프리미어십 빅클럽들의 엄청난 큰 손을 감당할 수가 없다는 것인데요, 인터뷰 말미에는 날이 선 농담까지 던지며 1부 리그 클럽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성공은 돈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렇다, 성공은 돈으로 구입하는 것이 맞다. 지금의 프리미어리그에는 분명히 그런 것이 있다. 몇몇의 아주 소수의 팀만이 리그 우승컵을 차지하는 것 말이다. 나머지 팀들은 단지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기를 펼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풍조는 아주 오래전에 생겨난 것이라 생각한다. 각 리그에 승강제가 생겨나고 리그별 구분이 생겨난 그때에 말이다. 그러한 것들이 지금의 이러한 프리미어리그를 만들어냈다. 물론,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경쟁'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경기장 위에서 선수들이 뛰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첼시, 아스널, 맨유, 토트넘 등의 빅클럽들을 예로 들어보자. 그들과 우리는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재정적인 규모로 본다면 그들과 우리는 분명 다른 리그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되어버린다.
매주 빅클럽들과의 경기를 치를 때마다, 나는 우리팀이 두어골 정도를 먼저 넣은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곤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로 멋진 '경쟁'을 펼칠 수 있지 않겠는가."
코펠 감독은 이렇듯, 지휘 일선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레딩의 마제스키 구단주는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영입이나 전력보강은 없을 것이라 못을 박아놓은 상태입니다. 어떻게보면 구단주와 구단에 대한 일종의 수위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프리미어리그에 갓 올라 온 팀들이 그들의 두번째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엄청난 고생을 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레딩의 진정한 고난은 다음 2007-2008 프리미어리그에서야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프리미어리그의 팬으로서, 코펠 감독의 마지막 저 농담이 너무나도 절실하게 들리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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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데로 코펠은 가만히 있지 않는군요.
2007/04/28 18:47빅클럽에게 투덜거리는듯 하면서, 결국 경영진을 압박하는 노련함이란~^^
구단주가 워낙 가난하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팀들만큼의 재정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이미 다음 시즌에는 그냥 이 멤버로 가자는 말을 구단주가 내뱉은 상황이라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코펠 감독으로서는 이래저래 고달플 것 같네요. ^^;
2007/04/28 23:34아스널이나 리버풀, 맨유 같은 빅클럽에 있었다면 좀 덜했을텐데 말이죠. 은근히 설움을 느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