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징계위원회가 웨스트햄에게 선수 불법 이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약 550만 파운드, 한화 110억원이라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였습니다.
지난 8월, 웨스트햄은 브라질 리그의 SC 코린티안스로부터 카를로스 테베즈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영입하며 이 과정에서 모종의 뒷거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사에 들어가 마침내 오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장의 이름으로 낸 성명서를 통하여 웨스트햄에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트햄은 이 두 선수의 계약과 관련하여 '그 어떤 경우에도 클럽은 계약 규정과 그 실행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리그 조항을 어김과 동시에 선수의 이적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정보 공개 및 회계 부문에서의 부정이 적발되었다. 이에 그들에게 약 550만 파운드의 벌금과 함께 징계위원회 차원의 경고장을 발송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테베즈와 마스체라노 선수의 동반이적의 배후에는 당시 이 두 선수의 계약권을 갖고 있던 키아 주라브키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가 웨스트햄을 인수하기 쉽도록 하기 위하여 지금은 퇴진한 당시 웨스트햄의 구단 경영진들과 모종의 거래를 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의 소유권은 키아 주르바키안이 아닌 에거트 마그누손 현 웨스트햄 구단주에게 넘어가 이들의 이러한 거래는 그 빛(?)을 잃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건, 현재 35경기에서 승점 32점으로 리그 19위에 올라있는 웨스트햄으로서는 리그 강등 위기와 함께 만만치 않은 금액의 벌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비록 시즌 막판에 되살아난 경기력과 함께 막판 승점챙기기에 나서며 리그 잔류를 위한 고된 사투를 벌이고는 있지만 그리 쉽지 않아보이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번 부정 이적의 당사자인 테베즈와 마스체라노 선수에게는 징계가 내려지지 않았다는 사실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그 잔류를 하든, 혹은 강등을 당하든 어찌되었건 웨스트햄으로서는 이래저래 오랫동안 회자될 많은 이슈들을 만들어낸 이번 시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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