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 발렌시아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를 노리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마크 휴즈 감독이 언론을 통해 실제로 선수에 대한 영입 제안이 있었노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휴즈 감독은 선수의 소속팀인 발렌시아가 터무니 없는 액수의 이적료를 요구했노라며 자신들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타블로이드지인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가진 휴즈 감독은 "터무니 없는 돈을 내놓고 선수를 영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우리와 협상 테이블에 앉고 싶다면 지극히 상식적인 제안을 내놔야 할 것이다. 발렌시아는 선수의 몸값으로 9000만 파운드(1700억 원)를 원했지만 비야는 9000만 파운드짜리 선수가 아니다."라며 발렌시아와의 협상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결렬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당초 이탈리아 AC 밀란의 미드필더 카카에 1억 800만 파운드(2천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 이들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금액은 대략 4, 5천만 파운드 정도인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에 대한 학습효과(?) 덕분일까. 맨시티와 협상 테이블에 앉은 구단들은 하나같이 거액의 이적료만을 요구하고 있어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상승을 꾀하고 있는 마크 휴즈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에게 제의하는 금액과 다른 팀들에게 제의하는 금액이 따로 노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란 분명 힘든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도 그러한 협상들을 결렬시켜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선수 영입을 둘러싼 항간의 잡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 자신들만의 정책을 유지해나가겠다는 휴즈 감독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