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 스타디움, 2011년 챔스 결승전 개최... 아스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고배
2009/01/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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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단신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이 오는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를 경기장으로 결정됐다.
유럽축구연맹(이하 UEFA)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30일 새벽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이 오는 2010-201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유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치전에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경기장으로도 활용됐던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와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역시 뛰어들어 웸블리 스타디움과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UEFA 측은 지난 2002년부터 약 5년 동안 1조원이 넘는 거액의 돈을 투자해 9만석 규모의 최신식 경기장으로 거듭난 웸블리 스타디움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03년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맞붙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이후 영국에 위치한 경기장이 챔스 결승전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유치했었다.
당초 웸블리 스타디움은 201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영국 정부가 결승전 출전팀의 선수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결국 유치에 실패했다. UEFA 미셀 플라티니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의 세금이 문제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으나 영국 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라며 웸블리 스타디움이 챔스 결승전 개최에 실패한 것은 영국 정부의 과세 정책 때문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 축구협회는 지난 1년간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비로소 '세금 면제'라는 확답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비록 1년이 늦춰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영국 축구팬들의 염원이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치가 마침내 현실화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런던 시장인 보리스 존슨은 인터뷰에서 "멋진 소식이다. 런던은 이미 챔스 결승전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챔피언스리그의 말미를 장식하기에는 더없이 적합한 장소다."라며 이번 결승전 유치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웸블리 스타디움의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이들도 있다. 아스날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당초 2011년 유로파리그(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UEFA 컵의 명칭) 결승전 개최지의 유력한 후보였으나 '한 국가가 동시에 두 대회의 결승전을 유치할 수는 없다'는 UEFA 규정에 따라 할 수 없이 자신들의 이러한 꿈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 유로파리그의 결승전 개최지로는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에 위치한 랜스다운 로드가 선정됐으며, 영국 축구협회의 로드 트라이드먼 회장은 "지난 유치 과정에서 아스날이 보여준 전폭적인 협조와 지지에 고맙다는 인사를 보낸다."라며 낙심하고 있을 런던팀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번에 결정된 UEFA의 2011, 2012년 주요 대회 결승전 개최지는 다음과 같다. 각 경기장들의 이름을 누르면 구글맵을 통해 해당 경기장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2011년 결승전 개최지: 웸블리 스타디움(영국, 런던)
2012년 결승전 개최지: 알리안츠 아레나(독일, 뮌헨)
- UEFA 유로파리그
2011년 결승전 개최지: 랜스다운 로드(아일랜드, 더블린)
2012년 결승전 개최지: 루마니아 국립경기장(루마니아, 부쿠레슈티)
2011년 결승전 개최지: 웸블리 스타디움(영국, 런던)
2012년 결승전 개최지: 알리안츠 아레나(독일, 뮌헨)
- UEFA 유로파리그
2011년 결승전 개최지: 랜스다운 로드(아일랜드, 더블린)
2012년 결승전 개최지: 루마니아 국립경기장(루마니아, 부쿠레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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