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가 업튼 파크에서는 골 세레모니를 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얘기했다.

테베즈와 맨유는 오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업튼 파크로 날아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06-07 시즌 그곳에서 뛰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테베즈로서는 웨스트햄 서포터들로부터 열렬한 성원을 받을 것이 분명한 상황.

이에 대해 테베즈는 웨스트햄 서포터들에 대한 존중 때문이라도 자신은 행여나 있을지 모르는 득점 상황에서 세레모니만은 결코 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는 인터뷰에서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웨스트햄 소속이었고 팬들은 나에게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었다. 내게는 황금보다도 더 귀한 사람들이다"라며 상대팀 서포터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낸 뒤 "그런 이유로 웨스트햄전에서는 골을 넣더라도 세레모니를 하지 않을 작정이다. 맨유는 이런 나를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특히나 그에 의하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은 나의 두 번째 팀'이라고.

그러나 테베즈는 이번 경기가 리그 타이틀의 향방을 결정할 수도 있을 중요한 일전 가운데 하나라며 자신은 결국 맨유의 승리를 위해 웨스트햄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도 얘기했다.

리그 8위를 기록 중인 웨스트햄과 리그 1위를 기록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오는 9일 새벽 0시 50분 웨스트햄의 홈 경기장인 업튼 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서는 MBC ESPN을 통해 이날의 경기를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