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8-2009 칼링컵을 재패하며 전무후무한 퀸투플 크라운(1시즌 5관왕) 달성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섰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트넘 핫스퍼와의 칼링컵 결승전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후반 90분과 추가시간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서 에드윈 반 데 사르를 대신해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지킨 벤 포스터는 토트넘의 첫 번째 키커인 제이미 오하라가 날린 슛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나이티드는 키커로 나선 모든 선수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토트넘은 3명의 키커 가운데 오직 베드란 콜루카 한 명만이 골망을 가르며 아쉬움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날아간터라 토트넘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일전이었다.

지난 시즌이었다면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대회 준우승팀인 토트넘에게로 돌아갔을테지만 새롭게 바뀐 대회 규정은 컵 대회 우승팀이 다음 시즌 챔스에 진출할 경우 그들이 갖고 있던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자동적으로 리그 차순위 팀에게 돌아간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의 이번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 6위 팀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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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미 일본에서 열린 세계 클럽 월드컵을 재패한 유나이티드는 이로서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거침없는 승리 행진을 계속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아직 그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대회인 프리미어리그와 FA 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도 각각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유나이티드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까지도 트리플 크라운, 쿼드로플 크라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무대에서 3관왕,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팀은 셀틱과 아약스, 아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일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인터 밀란과 리버풀과 같은 유럽 최정상 클럽들 역시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했으나 그때마다 번번히 FA 컵, 챔피언스리그 등을 놓치며 더블 크라운 달성에 만족해야 했던 바 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팀의 어린 선수들을 칭찬하며 이날 승리의 기분을 한껏 만끽했다.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지는 못한 박지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오셔의 부상으로 보내낼 수는 없었다. 다음 경기인 뉴캐슬과의 리그 원정에는 출전할 것이다"라며 국내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날 선발로 출전한 11명의 선수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팀의 우승 메달과 우승컵을 품에 안는 영예를 누렸다.

오늘부터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유나이티드는 오는 5일 새벽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8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래는 이번 칼링컵 결승전 결과과 경기 하이라이트.


2008-2009 칼링컵 결승전 결과


3월 1일(일) 저녁 11시 50분
KBS N 스포츠 생중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

토트넘 0

승부차기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1로 칼링컵 우승
유나이티드 키커: 라이언 긱스(O), 카를로스 테베즈(
O), 크리스티아누 호날두(O), 안데르손(O)
토트넘 키커: 제이미 오하라(X), 베드란 콜루카(
O), 데이비드 벤틀리(X)

- 경기 특이사항

경기장: 웸블리 스타디움
관중수: 8,8217 명

- 경기 하이라이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토트넘 경기 하이라이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토트넘 승부차기 및 시상식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