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영국 축구협회의 단호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 생활을 위협할 수도 있는 이른바 '살인 태클'에 보다 강력한 징계를 내려달라는 것이다.

특히나, 벵거 감독은 에버튼의 공격수 빅토르 아니체베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무릎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힌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케빈 놀란을 직접적으로 언급, 이를 "끔찍한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니체베는 조금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잔여 시즌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벵거 감독은 이에 대해 "축구협회라면 현재 레드카드를 받을시 주어지는 세 경기 출전 금지 징계가 적합한지를 따질 관련 기구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10경기 출전 금지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태클들을 종종 목격하지 않았었는가"라며 '살인 태클'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더욱 가혹한 징계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는 아스날의 공격수 에두아르도 다 실바가 버밍엄 시티의 수비수 마르틴 테일러의 거친 태클에 걸려 발목이 완전히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후 테일러는 에두아르도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며 그것이 단순한 사고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벵거 감독은 이런 태클들이 경기장 위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이유로 옐로카드나 레드카드 한 장만이 주어지는데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도 이야기했다.

"거친 태클들이 상당히 많았던 이번 시즌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공을 보며 태클을 시도하지만 이들은 그저 상대선수를 다치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질 뿐이었다. 자신이 한 짓은 생각하지 않고 심판에게 '거기 무슨 일 있어요?'라고 되묻는 선수마저 있을 정도다.

호날두 같은 선수의 경우에는 그의 플레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명성 덕에 되려 심판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질 나쁜 태클을 한 선수가 있다면 우리는 마땅히 그를 처벌해야 하며 그런 선수는 마땅히 경기장 바깥으로 내쫓겨져야 할 것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말이다.
  1. BlogIcon w0rm9
    2009/03/07 14:05

    벵거에 동감이네요.....epl은 거칠다는 특성 아래 살인태클에 너무 관대한 면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