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A매치 109경기 신기록 달성... 잉글랜드 국대는 친선전 4-0 대승
2009/03/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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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단신
데이비드 베컴이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109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피터 쉴튼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다출전 기록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친선전에서 에밀 헤스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나 이날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두 골을 터트리며 최근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지지해주었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베컴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론 레논과 교체되어 경기에 투입됐다. 골키퍼(피터 쉴튼, 125경기)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통산 최다 출전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베컴은 이날 출전으로 선수 시절 수비수로 활약한 보비 무어의 108경기를 제치고 잉글랜드 대표팀 109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는데 성공했다.
베컴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매치 109경기 출전 기록은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오늘의 영광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대기록 작성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기록 작성보다 팀이 승리했다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 이런 분위기를 다음 경기에까지 이어나가야 한다"며 대표팀 고참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가레스 배리, 웨인 루니 등의 슈퍼스타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평가전에서 잉글랜드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상대팀 슬로바키아를 완벽히 압도하며 이날 경기장에 모인 8만 5천 축구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오는 4월 2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렵지역 6조 예선을 벌어야 하는 잉글랜드 대표팀 자신들로서도 더없이 완벽한 승리였다.
그러나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만 모두 세 명(에밀 헤스키, 칼튼 콜, 피터 크라우치)의 공격수를 부상으로 잃게 됐다. 웨인 루니를 제외하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모든 공격수가 부상을 당한 셈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이들 세 명의 공격수를 대신할 새로운 인물로 토트넘 핫스퍼의 대런 벤트를 낙점하고 그를 대표팀에 새롭게 불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