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의 수비수 브레데 한겔란트가 빅 클럽의 제안만 있다면 이적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과 풀럼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한겔란트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많은 유럽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1월 FC 코펜하겐을 떠나 풀럼에 입성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비수로 거듭난 그에게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이에 대해 한겔란트는 유럽의 여러 빅 클럽으로 이적하고픈 마음이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무조건 이적만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조국 노르웨이의 유명 언론사인 <Nettavisen>과 인터뷰를 가진 한겔란트는 "(구체적인 영입 제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해들은 바가 없다. 물론 빅 클럽 중 하나가 나에게 접근해 중앙 수비수 자리를 제안한다면 기꺼이 고려해볼 것이다. 우승컵은 누구나 꿈꾸는 것 아닌가"라며 자신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한 뒤 "그러나 빅 클럽으로 이적해 벤치 신세를 지는 것보다는 그보다 작은 규모의 팀이래도 주전으로 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이적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겔란트는 소속팀 풀럼의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UEFA 컵의 다음 시즌 명칭) 진출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에 대해서는 팀 내부에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UEFA 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팀원들 모두 이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꺼리고 있다. 유럽 진출이라는게 풀럼 하나만 잘 한다고 무조건 따라오는 건 아니지 않은가. 나는 그저 풀럼이 이번 시즌 리그 10위권에만 머문다면 우리들 대부분이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겔란트의 이야기다.

올해 27세인 한겔란트는 풀럼에 입단한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44경기에 출전하며 로이 호지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특히나 그는 조국인 노르웨이 대표팀에서도 총 50회의 A매치를 치르며 수비수로서 필요한 충분한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만도 리버풀,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들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어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을 기해 한겔란트의 잔류를 원하는 풀럼과 그의 영입을 원하는 다른 팀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