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선을 통해 대표팀 후보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하고 나선 이안 라이트]

이안 라이트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이클 오웬에게 경마와 축구 가운데 하나만을 택하라는 애정 어린 충고를 건넸다. 이대로라면 영국 대표팀에서의 경력이 몽땅 끝나버릴 수 있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내라는 그런 격려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4월 1일 새벽 우크라이나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A매치 90회 출전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오웬은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했고, 현지 언론들은 카펠로 감독이 선수의 대표팀 경력을 끝장내버리려 한다고 보도해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마이클 오웬의 대표팀 선배이자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 숀 라이트 필립스의 양아버지이기도 한 이안 라이트는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오웬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답답하다. 그는 남은 인생을 경마에만 쏟아부으려 하고 있다"는 말로 대표팀 후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오웬의 경마에 대한 사랑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 바로 축구다. 나는 그가 축구에 대한 충분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 스스로가 '나는 이제 고작 스물아홉이다. 대표팀 통산 최다 골 달성에 단 10골만을 남겨놓고 있다'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선수의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 1997년 잉글랜드 20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07년까지 대표팀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오웬은, 그러나 최근에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20분짜리 선수는 필요없다"는 평가와 함께 대표팀 소집에서도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잇따른 부상도 문제지만 정작 문제는 경마에 푹 빠져버린 오웬의 최근 상황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

실제로 오웬은 단순히 경마를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 마리의 경주마를 보유하고 있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이쯤 되면 그의 본업이 축구선수가 아니라 마주가 아니냐'는 일부 축구팬들의 비아냥마저 있을 정도다. A매치 89경기 40골. 보비 찰튼 경이 갖고 있는 106경기 49골 달성에 단 아홉 골만을 남겨놓고 있는 오웬의 이러한 행보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비단 그의 대표팀 선배인 이안 라이트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제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별명을 가진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의 부활을 기대해본다.
  1. 오웬펜으로서 말하는건데...
    2009/05/02 16:25

    사실 지금와서 오웬이 어지간히 명예에 목이말라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축구를 할 필요가 없다고본다.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 오웬은 영국축구선수로 5위권안에 드는 부자이고 뭔 기업도 하나 차려서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베컴다음가는 영국의 수퍼스타 오웬에게는 다른 취미를 접으면서까지 굳이 축구를 할 이유가없는것같다.시기적으로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고...지금 어떻게 뉴캐슬에서 뛰고있지만 내생각에 뉴캐슬로 그의 커리어는 끝이날것같다.그편이 깔끔하고,뉴캐슬팬들과 감독,구단주에대한 예의일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