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스티븐 제라드의 계약 연장 소식]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소속팀과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오는 2013년까지 안필드에서 뛸 수 있게 된 셈이다.

올해 28세인 제라드는 그러나 아직 정식으로 계약서에 사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BC 등의 현지 언론들은 선수와 구단이 향후 며칠 안에 이번 문제를 매듭짓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제라드와의 이번 계약 연장은 최근 리버풀과 새로운 5년 계약에 합의한 라파 베니테즈 감독의 팀 운영에 보다 많은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계약 연장의 조건으로 리버풀의 두 미국인 구단주에게서 선수 영입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진 베니테즈 감독은 "환상적인 뉴스다. 이번 소식은 곧 우리 리버풀이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제라드와의 이번 계약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 통산 열아홉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골을 터트린 제라드의 활약을 앞세워 꺼져가던 우승의 불꽃을 되살려놓고 있다. 제라드 또한 리그 데뷔 이후 자신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어서 현재의 분위기가 이대로만 이어질 경우 리그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리버풀을 막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언론의 분석이다.

라파 베니테즈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시작으로 수석코치인 새미 리, 1군 코치인 마우리시오 펠레그리노, 골키퍼 코치인 사비 발레로, 피트니스 코치인 파코 데 미구엘 그리고 수석 스카우터 에두아르도 마르시아 등의 기존 코치진과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리버풀은 오는 5일 새벽 런던 원정을 떠나 풀럼과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