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진출 실패가 되려 축복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마크 휴즈 감독

마크 휴즈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 것은 축복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한국시각으로 지난 16일 저녁 펼쳐진 토트넘과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패하며 리그 10위 자리로 내려앉았다. 남아있는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 하더라도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리그 7위 자리까지는 올라설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마크 휴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점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며 맨시티의 탈락이 되려 축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휴즈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 무대 진출을 노렸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해버렸다. 지금 당장은 마냥 실망스럽게만 느껴질테지만 그러나 나는 이것이 축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UEFA 컵에 참가하는 동안 주중에 두 차례나 경기를 치르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곤 했다. 비록 지금은 유럽 진출 실패로 마냥 실망스럽겠지만, 나는 이것이 우리의 다음 시즌 리그 경기력에 이득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는 UEFA 컵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뒤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단 4승만을 거둔 반면 패배한 것은 무려 일곱 차례에 이르는 극명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일곱 번의 패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그리고 아스톤 빌라와 같은 리그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나온 것이어서 휴즈 감독의 이러한 변명에 가까운 다음 시즌 전망이 설득력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맨체스터 시티가 4승 7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감독의 전술 운용과 선수 기용이 적절하지 못한 때문이지 그것이 UEFA 컵 이후에 펼쳐진 경기여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끝으로 마크 휴즈 감독은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팬들은 그동안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졌음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는 말로 팬들에게 다음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를 기대해줄 것을 주문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마크 휴즈 감독은 오는 24일 저녁 볼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르는 것으로 2008-2009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