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 앞에 작별을 고하고 나선 리키 스브라지아 감독

선더랜드의 리키 스브라지아 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 선더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확정된 이후의 일이다.

선더랜드는 한국시각으로 25일(월) 자정 펼쳐진 첼시와의 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키에런 리차드슨, 켄웨인 존스의 득점포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3-2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최종 성적 9승 9무 20패 16위.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로이 킨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왔던 올해 52세의 스브라지아 감독은 경기가 끝난 직후 자신의 사임을 발표해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현지 언론인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스브라지아 감독은 "선더랜드에는 이른바 빅 네임을 가진 감독이 부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과 구단 사이의 관계는 여기가 끝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팀을 이끄는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이제는 내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질 때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이지 행복했다"고 말해 선더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더랜드의 나이올 퀸 구단주는 이에 대해 스브라지아 감독과의 결별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가 완전히 팀을 떠나는 것은 아님을 확실히 했다.

퀸 구단주는 "스브라지아 감독과 우리는 평생을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그저 잠시 각자의 시간을 가질 뿐이다"라고 강조한 뒤 "서포터들이 잔을 높이 들어올려 그를 위한 건배를 해줄 것이다. 그는 선더랜드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해주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잉글랜드 언론들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한 선더랜드가 조만간 팀의 대주주인 앨리스 쇼트에게 매각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미주리 주 출신으로 헤지펀드인 론스타의 부회장직을 지내고 있는 앨리스 쇼트는 만약 자신이 팀을 인수할 경우 마틴 욜 감독과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을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글
2009/05/25 - 뉴캐슬과 미들즈브러, 2부 리그행 막차에 탑승... 축구팬들 "제2의 리즈 사태다"
2009/05/25 - EPL 각 클럽의 2009-2010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진출 현황
2009/05/25 - 2008-2009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