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리버풀은 벨라미와 리세의 불미스러운 충돌로 인해 많은 팬들의 원성과 걱정을 들어야만 했다. 늦은 저녁,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돌아온 벨라미가 골프클럽을 들고 팀동료인 리세의 방에 찾아가 난동을 부린 것. 더군다나 얼마 후면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를 치뤄야 했던터라 더욱 화제가 됐었다. 팀워크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벨라미와 리세는 둘이서 나란히 한 골 씩을 터트리며 '누 캄프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2-1승리를 거두었다. 비로소 팬들의 팀에 대한 걱정이 부질없는 것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모든것은 가라오케에서 시작됐다."그리고 드디어, 잉글랜드 데일리 미러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날의 사건에 대해 벨라미가 입을 열었다.
"모든것은 가라오케에서 시작됐다." 라는 말로 시작한 그는
"우리팀 골키퍼인 두덱이 레드 와인을 마시고 있어 그걸 보고 UB40이라는 그룹의 'Red, Red Wine'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그저 우스울 뿐이다."라며 사건의 발단에 대한 인터뷰를 이어갔다.
"저녁식사에서 기분이 별로 좋지 못했던 리세의 모습에 리버풀의 여러 팀원들이 그의 노래를 듣고 싶어했고, 나는 그에게 마이크를 건내주며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려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았고, 나는 그럼 관두라며 내 자리에 돌아가 앉았지만 리세는 자신에게 왜 그러느냐며 자꾸 따져왔다. 나중에는 진정이 되어 호텔로 돌아왔지만 방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평정심을 잃고 흥분을 했다. 그리고 나는 골프클럽을 들고 그에게 찾아가 '팀원들 앞에서 그런식으로 행동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했을 뿐이다. 그것이 전부다."
"팀원들 앞에서 함부로 행동했던 그에게 이유를 묻고 싶었던 것일뿐""팀원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는 없었다. 나는 단지 가라오케서 있었던 일에 대해 그와 단 둘이서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어쨌든 리세는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다음날 우리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훈련을 함께 했고 물론 지금도 둘 사이에 문제는 없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전지훈련 중에 있었던 두 선수의 충돌에 대해 몹시 실망했던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리세와 벨라미 모두에게 약 8만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4천만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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