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 MAY 16 Barclays Premier League - Manchester United v Arsenal

한 해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가 FC 바르셀로나의 우승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준우승으로 끝이 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회 사상 첫 2연패 달성이라는 위업을 눈앞에 두고 스페인 라 리가 챔피언 바르셀로나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하는 개인적인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박지성에 대해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과연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해 65분을 소화한 박지성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과 평점을 프리미어리그 인사이드에서 정리해봤다.
 
- 골닷컴: 평점 5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역사상 첫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일이 되버렸다. 열심히 뛰기는 했지만 그다지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해주지는 못했다. 경기 시작 후 1만에 득점을 기록할 수도 있었으나 이마저도 피케에 가로막혀버렸다.(Became the first Asian player in history to play in a Champions League final, but could not celebrate this landmark. Worked hard, but provided very little quality. Could have scored within 60 seconds, but was denied by Pique.)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평점 6점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호날두의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킬 수도 있었지만 피케의 영리한 수비에 가로막혀 그럴 수가 없었다. 재기 넘친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사이에서도 열성을 다해 뛴 단 한 명의 선수였으나 결국은 동점골을 위한 전술상의 이유로 희생양이 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와야 했다.(Might have scored from Ronaldo's rebounded free kick, but denied by a brilliant block by Pique. Typically full-blooded and one player you knew wouldn't tire - even against Barca's brilliant midfield. Ultimately sacrificed as United went in search of an equaliser.)

- 세탄타 스포츠: 평점 7점
세탄타 스포츠 - 경기에 녹아든 몇 안되는 유나이티드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득점을 위해 시종일관 노력했지만 결국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평점 7점.(One of the few United players who got stuck in. Energetic and always looking for an opening, which he failed to find.)

- 스카이 스포츠: 평점 5점
스카이 스포츠 - 제대로 된 활약을 펼쳐보일 기회가 없었다.(No chance to shine.)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 속에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코멘트가 유독 눈길을 잡아끈다. 공격력과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가장 먼저 버려지는 카드인 박지성. 이는 분명 시즌 내내 지적되어왔던 박지성의 당면과제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박지성에게 있어 발전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실한 그런 양면적인 의미의 경기였다고도 할 수 있겠다. 다음 시즌 더더욱 발전할 박지성의 모습을 기대해봄직한 대목이다.
  1. 희망샘
    2009/05/28 12:09

    박지성에게 차범근의 결정력만 존재했다면... 레전드급인데...득점력이 조금 아쉽군요.

  2. ㅈㅈ 지성화이팅
    2009/05/28 12:23

    이제는 퍼거슨의 게임 스타일 바꿔야되는듯

    어제 경기는 맨유가 우리나라 방문경기 보는것같았음

    너무 가슴 아퍼씀;

  3. huraijin
    2009/05/28 16:55

    퍼거슨에 의해 가장 먼저 버려진 카드는 전반끝나고 교체된 안데르손이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되지 않는 선발카드이기도 했습니다. 스콜스가 아니면 차라리 긱스를 더 내리고 공격수를 한명 더 투입시키는게 나았을것 같습니다. 박지성은 그시점에서 교체가 당연했다고 봅니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공격자원의 추가투입이 절실했으니까요. 긱스가 더부진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가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전담키커임을 감안하면 박지성이 나오는게 순서였다고 봅니다.

  4. huraijin
    2009/05/28 16:57

    선취득점을 너무 빨리 내주지 않았다면 볼만한 게임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극초반의 좋은 페이스에 수비진이 방심한게 너무 컸네요.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너무 맘편히 수비'만' 할수 있게 해줬으니까요. 선제골을 실점한 뒤에 퍼감독님의 대처가 확실히 좀 문제라고 할수 있겠네요. 세계 탑클래스 사이에서도 전술적 선택으로 그정도의 차이를 만들수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5. BlogIcon 백조트래핑
    2009/05/28 18:47

    박지성 선수는 그래도 열심히 뛰어주었습니다...
    그나마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