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돈을 풀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 과정에서 적어도 세 명 정도의 선수가 새롭게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하게 될 것이라고 첼시의 브루스 벅 회장이 밝혀 눈길을 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 AC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첼시는 이미 러시아 CSKA 모스크바의 윙어 유리 지르코프와 가까워진 상황. 그러나 브루스 벅 회장은 올여름 첼시의 영입이 여기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팬들 앞에 대대적인 팀 변혁을 예고하고 나섰다.

구단서 운영 중인 <첼시 TV>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서너 명의 선수가 떠나간 뒤 서너 명의 선수가 새롭게 영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운을 뗀 뒤 "기존 선수들을 팔아 이적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러나 팀에 적합한 선수만 있다면 이적료와는 상관없이 구단주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며 다음 시즌을 대비한 첼시의 전력 보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임을 자신했다.

이어서 브루스 벅 회장은 첼시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거스 히딩크 감독의 후임 선정작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에버튼과의 FA 컵 결승전이 끝나는대로 잉글랜드 무대를 떠날 히딩크 감독에 대해 "비록 아무도 믿지는 않았지만 애초부터 임시직으로 생각하고 데려왔던 인물"이라고 얘기한 그는 "우리는 차기 사령탑 인선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왔고 빠른 시일내에 그것이 결정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즐거운 축구로 첼시에 우승컵들을 안겨줄 그런 인물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브루스 벅 회장은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오게 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인물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잉글랜드 언론들은 만약 밀란의 안첼로티 감독이 런던에 입성하게 될 경우 피를로, 알론소와 같은 선수들의 첼시 이적이 추진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내놔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