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늘(11일) 공식 입단식을 치른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가레스 배리가 자신이 아스톤 빌라 팬들에게 사과할 이유는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가레스 배리는 시즌이 끝난 직후 자신이 12년 동안 몸담았던 아스톤 빌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바 있다.

이적료만 1200만 파운드가 발생한 대형계약이었지만 빌라의 팬들은 선수가 이적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 이에 배리는 팬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자신의 이적 이유를 설명하고 나섰다.

잉글랜드 언론들은 배리의 이런 편지를 일종의 '사과편지'라고 소개했다. 평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다"며 상위팀으로의 이적을 물색해왔던 가레스 배리가 유로파리그에조차 진출하지 못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것에 대한 사과라는게 그들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배리는 11일 저녁 맨체스터 시티 공식 입단식이 열린 자리에서 자신의 지난 편지는 그저 이적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 위한 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그게 이적을 택한 것에 대한 저의 사과편지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스톤 빌라와의 결별이 과연 사과해야 할만한 일인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저는 다만 그저 떠난 이유를 밝히고 싶었을 뿐입니다. 빌라에서만 12년을 머물렀고 그곳에서 팬들과 좋은 관계를 쌓아왔었으니까요. 비록 그러한 관계가 지난 여름에 (리버풀로의 이적을 추진하면서) 끝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주급 8만 파운드(1억 6천만 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레스 배리는 이날의 입단식 이후 등번호를 배번받는 것으로 공식적인 스카이 블루스의 멤버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