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내일 남아공에서 개최... 스페인·브라질도 참가
2009/06/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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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단신
[브라질 대표팀의 파투(좌)와 카카(우)가 함께 몸을 풀고 있다. 사진=PicApp.com]
'미니 월드컵'이라고 불리우는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 한국시각으로 14일 개막한다.
스페인과 브라질, 이탈리아 등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대륙간컵)은 내일(14일, 일요일) 저녁 11시 남아공-이라크와의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시작으로 약 16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내년에 펼쳐질 2010 FIFA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공과 함께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유로 2008 우승팀인 스페인을 비롯, 이탈리아와 미국, 뉴질랜드와 이라크 등 각 대륙 챔피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각축장이 될 예정이다.
A조에는 스페인과 남아공, 이라크와 뉴질랜드가 그리고 B조에는 브라질, 이탈리아, 미국, 이집트 등이 포진해 있는 가운데, 대륙간컵에서는 이들 각 조의 1,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쳐 준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이들 가운데 축구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팀은 역시나 전통적인 강호인 스페인과 브라질이다. 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와 사비, 카를로스 푸욜과 이케르 카시야스 그리고 사비 올론소 등의 주전 전력을 대회에 내보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스페인 축구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우승을 노리고 있는 것은 '삼바 축구' 브라질 역시 마찬가지다. 카카와 호빙요, 알렉산더 파투와 마이콘, 다니엘 알베스 등이 버티고 있는 브라질 대표팀은 일단 같은 조에 편성된 이탈리아를 꺾은 뒤 결승에서 스페인과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아퀸타와 카모라네시, 키엘리니와 페페 그리고 데 로시와 피를로 등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그 이름을 올린 이탈리아 또한 사상 첫 대륙간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 이들의 맞대결은 결승전만큼이나 그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남아공 월드컵 주 경기장으로 쓰일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현재는 모든 공사가 끝나 완공된 상황이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주 경기장이기도 하다. 사진=PicApp.com]
하지만, 전세계의 축구팬들이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동안에도 이와는 조금 다르게 긴장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이번 대회의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이번 대륙간컵을 통해 대회 운영능력은 물론이고 경기장 시설과 교통, 그리고 숙박시설과 주변지역의 치안 등에 대한 FIFA와 국제 언론의 전방위적 감찰이 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지난 12일 <로이터 통신>과 만난 자리에서 "대륙간컵은 남아공의 월드컵 대회에 대한 개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평가장이 될 것이다. 일종의 리허설 말이다"라면서 남아공과 월드컵집행위원회 측을 향한 경고성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남아공 월드컵을 치를 9개 도시 가운데 요하네스버그, 블룸폰테인, 프리토리아, 루스텐버그 등의 4개 도시에서 열릴 이번 대회의 우승팀에게는 375만 달러(47억 원)가, 그리고 준우승팀에게는 325만 달러(40억 원)가 주어질 예정이다. 총 상금규모만 1760만 달러(220억 원)에 이르는 덕에 순위권이 아닌 단순 출전팀에게도 무려 140만 달러(17억 원)에 달하는 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지난 2007년 펼쳐진 아시안컵에서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쳐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우리나라로서는 이래저래 아쉬울 수 밖에 없을 대목이다.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질 이번 대회는 SBS를 통해 국내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경기가 새벽 3시 이후로 잡혀있지만 축구팬들은 월드컵에 앞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의 모든 일정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관련링크 - http://www.fifa.com/confederationscup/matches/index.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