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er League: Manchester United Champions 2009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구단 수뇌진은 물론이고 유나이티드의 팬들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금껏 팀을 이끌어왔다. 이것은 그의 올여름 이적시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사진=PicApp.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앞으로 26세 이상의 선수에게는 거액을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17일 위와 같은 내용의 보도를 내놓으며 이미 퍼거슨 감독과 구단 사이에 합의가 이뤄져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부터 곧장 이런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전력보강 차원에서 거론하고 있는 이름인 카림 벤제마의 영입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대목이다.

언뜻 보기에 놀라워 보이는 이번 정책은 그러나 이미 몇 해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되어 왔고 추진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맨유와 연결된 23세의 윙어가 그러했고, 퍼거슨 감독이 과감하게 거액을 투자해 영입했던 과거의 웨인 루니와 나니 그리고 안데르손 등이 바로 그러했다. 기존의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그리고 게리 네빌 등으로 대표되는 경험많은 선수들과 안데르손, 하파엘, 웰백 등으로 대표되는 젊은 선수들을 한데묶어 활용하는데 익숙했던 것이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인디펜던트>는 지난 2006년 24살의 나이로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던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을 대표적인 롤모델로 제시했다. 동시에 유나이티드와 강력히 연결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 프랑크 리베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리베리는 올해 딱 26세이다.

당시 수많은 팬들로부터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영입은, 그러나 후에 선수가 팀의 중심멤버로 성장하면서 그와 함께 자연스레 수그러들었다. 이는 유명한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보강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누리고자 하는 다른 빅 클럽의 그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영입정책으로, 동시에 글레이저 가문을 비롯한 데이비드 길 단장 등의 구단 핵심세력이 퍼거슨 감독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현재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고, 유럽 21세 이하 대회와 컨페더레이션스컵이 한창 진행 중임을 생각해본다면 유나이티드의 본격적인 전력보강은 감독이 복귀하는 오는 6월 말부터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프랑크 리베리를 시작으로 안토니오 발렌시아, 페르난도 토레스, 마이콘, 다비드 실바 등의 이른바 '빅 네임'이 계속해 거론되고 있는 선수 영입설의 진실도 그때쯤이나 판가름날 전망이다.
  1. 퍼거도
    2009/06/21 18:08

    퍼거도 영계가 끌리기 시작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