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좋아해" 고백에 맨유팬들 전전긍긍
2009/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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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소식/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을 싫어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펠레라면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까. '축구황제' 펠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에 벌어진 일이다.
잉글랜드의 스포츠 전문사이트인 Sport.co.uk와 인터뷰를 가진 펠레는 "지난 십수 년 동안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들이 축구다운 축구를 펼쳐보이는 팀이기 때문이다."라면서 특히나 자신의 조국인 브라질에서는 맨유의 인기가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과거에는 맨유가 아닌 리버풀을 응원했었노라고 고백한 펠레는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재밌는 축구가 벌어지는 리그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로 프리미어리그를 치켜세움과 동시에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구팬들은 펠레의 이번 발언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특히나 펠레의 직접타겟(?)이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벌써부터 울상을 짓고 있다. "선수영입이 시원치 않더니 알고보니 펠레 때문이었다"라는 애꿎은 원망에서부터 "이러다 리그 4연패 달성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그 반응도 제각각이다. "이건 맨유만의 문제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까지 싸잡아 칭찬했지 않느냐"는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걱정 섞인 한탄도 뒤따랐다.
이러한 반응은 모두 펠레가 내놓은 예측이나 선수, 팀에 대한 칭찬은 모조리 빗나가고 정반대로 이뤄진다는 이른바 '펠레의 예언'에 대한 축구팬들의 걱정에 기인한다. 펠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를 응원하고 칭찬했으니 이제 조만간 이들 둘에게 그 어떤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펠레는 지난 2002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만도 무려 세 개의 저주를 실현시키는 악행(?)을 저지른 바 있다. 자신의 조국인 브라질이 조별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할 거라던 그의 말은 정작 브라질 대표팀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보기 좋게 빗나갔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에서 맞붙을 것이라던 그의 예언 또한 두 팀이 나란히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그 빛을 잃은 바 있다.
또한, 펠레는 당시 스페인을 꺾고 대회 4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에 대해서도 "그들도 우승할 수 있다"라고 얘기했지만 우리나라는 이후 독일과 터키에 잇따라 패배하며 4위에 만족해야만 했었다. 새삼 '펠레의 저주'를 다시 한 번 체감 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월드컵이야 본래 예측할 수 없는 이변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무대이고, 그런 식으로 끼워맞추면 빚나간 예측의 예를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축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대변되는 잉글랜드 축구를 제치고 우승할 것이다"는 펠레의 예측, 혹은 저주를 깨트리고 실제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정복한 예도 있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이러한 주장이나 반박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펠레의 저주'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제는 비단 축구선수만이 아닌 연예인이나 그밖의 모든 것들에 빈번히 쓰이고 있는 '리즈 시절 ㅎㄷㄷ'과 같은 표현처럼 일종의 관용구가 돼버린 것이다. 펠레의 이번 발언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반응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와 국가대표팀으로 대표되는 스페인 축구가 착실히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이때에 상대적으로 수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축구황제의 이번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대리표출된 셈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은근히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른 것도 아닌 '축구황제' 펠레의 이름이 붙은 저주이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과연 다음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또한, 프리미어리그 빅4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전과 같은 성공을 거듭할 수 있을까. 그리고 펠레의 이번 발언은 과연 또 어떤 말들을 만들어내게 될까.
축구팬이라면 결코 등한시 할 수 없을 이번 발언이 진짜 저주가 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또 한 번의 예외를 만들어낼 것인지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9/06/27 11:41
무서운 펠레의 저주,,ㅋ
안그래도 펠레의 저주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었는데, 때마침 맨유에게 저주를 내려주네요~
잘 읽고 갑니다.^^
2009/06/27 20:59
이건 프리미어 리그 전체에게 큰 타격인 것 같은데요...
뒤이어 과거에는 맨유가 아닌 리버풀을 응원했었노라고 고백한 펠레는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재밌는 축구가 벌어지는 리그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로 프리미어리그를 치켜세움과 동시에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프리미어 리그 몰락의 복선인가
2009/06/28 23:17
펠레의 저주가 빗나가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
2009/07/06 12:02
바로셀로나가 맨유이긴다는건
자기가 맨유 좋아했다는데 맨유가 이기기 위해서 맗한겁니다
펠레 자신도 저주를 신기하게 생각할텐데요
저주가 빗나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아이큐가 20미만임 생각좀 하고 사시는게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