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ah Richards Manchester City 2008/09
[사진=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을 확인된 맨체스터 시티의 마이카 리차즈]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휴가 중이던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마이카 리차드(21세)가 신종 인플루엔자(H1N1)에 감염됐다. 선수를 포함한 그의 가족들은 현재 외부와 격리되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11일 <더 선>과 인터뷰를 가진 리차즈는 자신의 이러한 감염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노라고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그저 가슴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고만 생각했다. 술을 마셨던 탓에 속이 쓰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선수의 이야기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리차드의 통증은 점점 더 심해져만 갔고, 결국 그는 침대 위에 쓰러져 제대로 움직이지조차 못해 친구들이 물을 가져다줘야 할 정도였다는 것이 <더 선>의 설명.

리차즈는 이에 대해 "침대에 누워 물을 마시는 게 고작이었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는 얘기를 들은 뒤에는 그제서야 모든 게 이해됐다"면서 H1N1에 감염된 사람들이 사망했다는 뉴스 보도가 떠올라 걱정이 됐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선수를 비롯한 그 가족들의 상태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역시 선수의 감염 사실을 전달받은 뒤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는 게 선수의 설명이다.

그런 덕분인지 리차즈는 "팀으로 복귀하면 동료들이 나를 놀려댈 것 같다. 아마도 단체로 외과의사들의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있지는 않을까"라며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심한 발열과 함께 목구멍과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동반하는 신종 인플루엔자는 최근 개발된 항바이러스제 등을 통한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

국내서는 수도권 신도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확인된 환자만도 모두 48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가디언>은 한국시각으로 13일 마이카 리차즈가 약물치료를 끝마쳤으며 더이상의 가슴 통증도 호소하지 않아 신종 인플루엔자로부터의 완쾌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 대현
    2009/07/13 16:10

    요즘 축구계에서도 신종 플루가 발생하고 있네요. 어떤 뉴스에서는 AS모나코선수들도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프리미어리그선수들 몸조심해야 겠네요.

    • BlogIcon 레이니돌
      2009/07/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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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현은 전지훈련차 슬로베니아에 있고, 설기현도 호주 투어에 참가했다니 각별히 조심해야죠. 그래도 리차즈는 완쾌된 수준이라니 참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