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제라드가 구단과의 4년 계약에 합의했다. 기존에 남아있던 팀과의 계약기간까지 합치면 모두 6년에 달하는 장기간의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게다가 제라드 자신이 다른 그 누구보다도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열망하고 있던 상황, 그는 지난달 '리버풀과의 새로운 계약을 맺을 준비가 되어 있다. 현재 구단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리버풀을 향한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었다.
게다가 이번에 새롭게 재계약을 맺은 것은 스티븐 제라드 뿐만이 아니다. 팀의 주축 선수인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를 비롯하여 스티브 피넌, 호세 레이나, 사비 알론소 등의 선수 역시 리버풀과의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한 것. 이로서 리버풀은 AC 밀란과의 다가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포함하여 다음 시즌의 리그 우승컵 탈환을 위한 팀 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스티븐 제라드는 '이번 시즌에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챔피언스리그 정복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또한 충분한 가치가 있고 우리를 만족스럽게 할 수 있겠지만 안필드에서도 우리는 뭔가를 가슴에 품고 싶다.'며 다음 시즌의 우승컵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약 12만 파운드(한화 약 2억 2천만 원)의 주급으로 구단과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스티븐 제라드. 시즌 내내 그를 따라다닌 것은 리버풀의 불확실한 미래와 명성에 걸맞지 않은 형편없는 성적에 대한 의구심과 비난 뿐이었지만 이제는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의 말처럼, 다음 시즌에는 그들의 홈구장인 안필드서 뭔가를 높이 치켜들고 환호하는 리버풀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되길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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