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 EPL 진출 후 첫 번째 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볼튼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번째 골을 터트렸다. 볼튼 원더러스는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볼튼은 한국시각으로 26일 펼쳐진 버밍엄 시티와의 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만에 터진 미드필더 타미르 코헨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후반 막판까지 공격을 주고받으며 버밍엄 시티와 치열하게 대립했던 볼튼은, 그러나 후반 84분 케빈 필립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아쉬운 1-1 동점 상황에 직면했다.

후반 54분 공격수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이 범한 패스 실책에서 시작된 뼈아픈 동점골이었다.

하지만 이청용은 이로부터 1분 뒤인 후반 85분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매튜 테일러의 프리킥을 침착하게 트래핑,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이것을 그대로 비어있는 골대에 밀어넣어 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번째 골이자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에 승점 3점을 안겨준 결승골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중계 카메라는 이청용의 모습을 계속해서 비춰줬고, 현지 해설자는 그런 이청용에게 "Chung-Yong Is The Hero."라는 멘트를 남기며 이날의 활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초부터 이청용에 대한 후한 평가를 내렸던 볼튼의 게리 메그손 감독 또한 흐뭇한 표정이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이청용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하며 "결승골을 터트리는 과정에서 멋진 발재간을 보여줬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또한, 이날 경기의 MVP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는 게리 케이힐을 선정한 뒤 "이청용 또한 그에 준하는 활약을 펼쳐보였다."는 인상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날의 승리로 시즌 2승째를 거둔 볼튼 원더러스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을 게리 메그손 감독의 인터뷰와 득점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는 이청용의 모습으로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게리 메그손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이청용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득점과정에서 보여준 침착함과 대담함은 굉장할 정도였다."면서 선수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1승 1무 3패의 성적으로 리그 17위를 기록하고 있었던 볼튼 원더러스는 이날의 승리로 승점 7점을 확보해 13위로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 이기호
    2009/09/27 08:50

    아침 골소식듣고 동영상 볼수있을까 검색했는데 여기뿐이었네요.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이청용 선수 발기술 좋네요..

  2. BlogIcon 세어필
    2009/09/27 11:01

    골대 맞고 나온거 득점했다길래 평범한 리바운드 골인가 싶었는데,, 정말 멋진 골이네요.
    요즘 박지성 출전이 너무 적고 나와도 평점이 낮아서 아쉬웠는데 이청용이 한 건 해주네요.

  3. 볼턴 원더러스
    2009/09/27 14:30

    [그러나 후반 84분 케빈 데이비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아쉬운 1-1 동점 상황에 직면했다.] 언제부터 볼턴의 14번이자 핵심선수 케빈 데이비스가 버밍엄 시티에 소속 선수였는지..

  4. FerrnandoTorres
    2009/09/27 15:19

    닭살이..역시 저도 한국사람인가봐요 ㅋ 박지성도 좀 잘해줬으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