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끈질기다는 표현을 써야하지 않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컵 16강 1차전 경기에서 논란이 된 라이언 긱스의 프리킥 득점과 관련하여 UEFA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아무 이상 없음'이라는 답변을 받았던 프랑스 클럽팀 릴이 다시 한 번 UEFA 측에 이의제기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 물론, UEFA 측의 답변은 이번에도 '아무 이상 없음'이었다.
도대체 릴은 무엇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릴이 UEFA에 제출한 지난 경기 결과에 대한 재심 요청서에 적힌 내용의 취지는 이렇다. 당시 경기의 주심이었던 '에릭 브램하르의 판정은 기술적인 실수'라는 것. 한마디로 휘슬이 울리지 않은 상태에서 찬 라이언 긱스의 골을 득점으로 인정한 그 자체가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그렇지만 UEFA 측은 그들의 홈페이지에서 이와 관련해 언급하며 '릴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몇차례의 재심과 협의를 거쳤지만 우리의 의견은 처음과 같고, 경기 결과 역시 1-0으로 잉글랜드 클럽의 승리가 맞다.'라고 못박았다.
두 번에 이은 릴의 이의제기가 모두 기각됨과 동시에 관련규정에 따라 더이상 이의제기는 할 수 없다. 다만, UEFA 측으로부터 그들의 이의제기가 기각되었다는 공식답변서를 접수한 후 3일 이내에 마지막 수단으로 스포츠 중재위원회에 해당 문제를 공식제기함으로 사태를 좀 더 심각한 쪽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어 아직도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겠다.
한편, 릴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8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UEFA컵 16강 2차전을 갖는다. 자국 프랑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나라의 언론과 축구계로부터 '패배를 인정 못하는 비겁자'라는 비난을 듣고 있는 릴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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