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 위건 애슬래틱 홈페이지. 사진=©wiganlatics.co.uk]

지난해 12월. 당시 위건 애슬래틱 소속으로 헐 시티에 임대 중이던 말론 킹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어느 술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아내가 임신을 한데다 이날은 자신이 리그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경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티가 너무 과했던 것일까. 한 여성이 만취해 소란을 피우고 있는 킹과 그 일행에게 다가가 "그 역겨운 입 좀 다물라."라고 고함을 내질렀다. 술에 취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던 말론 킹은 그녀를 향해 주먹을 휘둘렸고, 결국 그녀는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과 함께 온갖 성적인 욕설을 듣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2009년 10월 28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남동부에 위치한 서더크 형사법원은 위건 애슬래틱의 공격수 말론 킹에게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선수 자신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목격자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은 재판부와 배심원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에 위건의 데이브 휠란 구단주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BBC 라디오 5 라이브>와 만난 자리에서 "당시 킹은 타 구단에 임대 중이었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어쨌거나 이 책임은 킹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선수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위건은 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의거해 조만간 선수와의 계약을 파기토록 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소속의 공격수가 단 하룻밤만에 범죄자가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실직자가 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왓포드 소속이던 지난해 1월 이적료 300만 파운드(약 58억 원)를 기록하며 위건에 입단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많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말론 킹은 이번 시즌 3경기에만 모두 교체로 출전해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하는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BBC 스포츠>는 30일 말론 킹이 항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에이전트를 통해 챔피언십 소속 클럽들과의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1. 대현
    2009/10/31 16:52

    말론 킹은 어떤 선수인가요?

    • ㄴㄴㄴ
      2009/11/0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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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또 아닌 선수임

    • BlogIcon 레이니돌
      2009/11/0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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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왓포드에서 뛰면서 60경기 30골 이상을 기록한 최전방 공격수입니다.

      자메이카 국대에서도 10골 이상을 터트렸었지만, 훈련 중 말썽을 일으켜 약 2년 정도 국대 소집이 금지됐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개인생활이 약간 지저분한 탓에 이 팀 저 팀 옮겨다니기는 하는데, 위건에서도 다시 그 병이 도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