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잃은 슬픔을 조금씩 이겨내가고 있는 아스톤 빌라의 루크 영. 사진=©avfc.co.uk]

지난 8월 리그 개막전 준비에 열심이던 아스톤 빌라의 측면 수비수 루크 영에게 비보 하나가 날아들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그리스의 한 휴양지로 여행을 떠났던 선수의 남동생이 현지에서 실종 이틀 만에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올해로 고작 17세였던 동생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루크 영은 망연자실했고, 이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 역시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아스톤 빌라와 마틴 오닐 감독 또한 공식 성명을 통해 친동생을 잃은 슬픔에 잠진 루크 영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리고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11월 7일. 리그 12라운드 볼튼 원더러스와의 홈 경기에 루크 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루크 영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아스톤 빌라는 애쉴리 영과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등의 활약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이후, 구단에서 운영 중인 <AVTV>와 만난 루크 영은 이날의 승리가 동생을 잃은 슬픔에서 자신을 꺼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볼튼과의 경기를 통해 저의 모든 것을 되찾은 느낌입니다. 지긋지긋한 부상에서도 복귀한 것도 좋은 계기가 됐죠.”

“솔직히 그동안은 꽤나 감정적이었습니다. (동생의 사망 이후) 처음 몇 주 동안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하면서부터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일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달까요.”

“지금은 많아 나아졌습니다. 이제서야 축구에 집중할 준비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제는 다음 경기가 기다려질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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